[탐사K/단독] '미쉐린 별'과 브로커...'뒷돈 거래' 최초 공개
KBS 뉴스
미슐랭 가이드의 가장 핵심적인 자산은 (회사 건물 같은 것이 아니라) 아마도 신뢰(credibility)일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미슐랭 가이드는 별의 갯수에 대해서 그다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진진이 미슐랭 1스타인데 왜 팔선은 별이 없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결국 문제는 사람들이 그 별에 얼마나 신뢰를 보내는지일 것입니다. 저는 이 뉴스가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할만한 사실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일반적인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수익구조를 생각했을 때, 이런 종류의 뒷거래는 아주 충분한 자본을 갖춘 아주 일부의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 개인적인 믿음과 별개로 이런 사건 하나가 평판을 파는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합니다. 얼마 있으면 내년 서울 미슐랭 가이드가 발간되는데 어떤 식당들이 몇 개의 별을 받았는지도 궁금하지만, 얼마나 믿어야 하는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어버렸습니다.
2019년 11월 13일 오후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