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llout from GameStop's wild Wednesday has been ugly
Polygon
[노키아: "우리 주가가 왜 올라?"] 이번 주 초, 노키아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노키아의 공식 반응은 "우리도 몰라요"이고요. ㅎㅎ 그저 레딧의 "월스트리트 벳츠(Wallstreetbets)" 발 개인투자자들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1. "월스트리트 벳츠"라는 레딧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작된 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들의 '총공(총공격)' 현상이 게임스탑 주가를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렸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공매도 수익을 노리다 개인투자자들의 총공에 의해 손실을 크게 입은 헤지펀드들 vs 증권거래가 소수 엘리트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세상을 끝내야 한다라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개인투자자들 사이의 격투장이 되어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고요. 2. 미국 상황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와중에... 지구 반대편 노키아의 나라 핀란드는 '이게 뭔 일 이래' 싶은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노키아 주가도 덩달아 급등을 했기 때문이죠. 노키아는 지난 월요일 뉴욕 증권거래소 주가가 90% 가까이 올랐습니다. 덕분에 헬싱키 증권거래소의 노키아 주식도 오르락내리락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고 하는군요. 3. 핀란드 현지 언론들은 급히 노키아에게 상황을 문의했고, 노키아 측은 보도자료로 "우리도 몰라요ㅠ"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선언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솔직하군요 ㅎㅎㅎ 그리고 29일 현재까지도 여전히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4. 노키아 측과 핀란드 현지 언론들은 '정황상' 노키아의 주가 급등도 레딧 커뮤니티 발 개인투자자들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는 거죠. "월스트리트 벳츠"에서 노키아, AMC, 블랙베리 등이 총공 대상으로 거론된 적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레딧이 뭔지, 게임스탑이 뭔지도 모르던 핀란드 인터넷 유저들은 '이게 뭔 일이여' '역시 미국은 뭘 해도 스케일이 크구나'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ㅎ 5. 레딧 발 개인투자자들이 사용한 "로빈후드" 투자 앱이 게임스탑, 블랙베리, 노키아 등의 주식 거래를 봉쇄하면서 이들 회사들의 주가 상승폭은 줄어든 상황입니다. 디스코드(Discord) 메신저도 개인투자자들의 단톡 방을 폐쇄했고요. 그러자 개인이 투자할 자유를 IT 서비스 회사들이 이렇게 막는 게 합법적이냐는 지적이 일었습니다. Kotaku, Polygon를 비롯해 레딧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게임 팬 커뮤니티와 웹진에는 격앙된 반응의 기사와 덧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는 미국 국회에서 청문회까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게 다 지난 24시간 내로 일어난 일...) 버라이어티 하군요^^; 미국에서 벌어진 사태가 지구 반대편 핀란드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까요? 근데 대단하긴 하네요. 개인투자자들이 한 나라의 국민 기업을 이렇게 흔들 수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2021년 1월 29일 오전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