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존버의 상징인 이유>
1. 워런 버핏은 역사상 세계 최고 주식부자다.
2. 제프 베조스나 일론 머스크 등 사업가 중에는 버핏보다 재산이 많은 이도 있지만, 본업이 주식투자인 사람 가운데 버핏을 능가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3. 그래서 버핏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주식투자자의 우상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버핏이 세계 1최고 주식부자이니까, 그가 거둔 투자수익률도 1등이겠거니 생각하기 쉽지만,
4. 모건 하우젤은 세계 최고 주식부자인 버핏이 투자수익률만으로 따져보면 세계 최고는 아니라고 말한다.
5. 하우젤에 따르면, 르네상스테크놀로지스 창업자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사이몬스의 투자수익률은 1988년 이래 연평균 66%에 달해, 버핏의 투자성적보다 3배나 높다. 하지만 사이먼스의 순재산은 245억 달러(27조원)로 버핏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6. 하우젤이 진짜 궁금한 것은 사이몬스는 1988년부터 연평균 66%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며 버핏의 투자성적을 훌쩍 뛰어넘었는데도 왜 순재산이 버핏보다 월등히 적은가에 있었다. 반대로 버핏은 사이몬스보다 훨씬 적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어떻게 세계 최고 부자가 됐을까?
7. 하우젤이 주목한 것은 ‘버핏의 (오랜) 투자 기간’이었다. 버핏은 주식투자를 10살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30살에 됐을 때 그의 순재산은 100만 달러로 늘어났다.
8. 그리고 버핏이 보유한 순재산의 상당 부분은 그가 50살이 넘어서 축적됐다. 그의 순재산 가운데 약 70%에 달하는 700억 달러(78조원)는 60대 중반 이후에 늘어난 것이다.
9. 버핏의 순재산 증가 추이는 ‘복리효과’를 떠올리게 한다. 버핏은 10살 때부터 일찍 투자를 시작했기에 시간이 갈수록 복리효과로 인해 그의 순재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10. 게다가 버핏은 나이가 90살이 됐는데도 계속 투자를 하고 있다. 버핏은 남들처럼 60~70대에 은퇴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투자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재산을 축적할 수 있는 것이다. (주식 투자 기간만 무려 80년 ㄷㄷ)
11. 버핏은 남들보다 훨씬 일찍 투자를 시작하고 남들과 달리 60~70대에 은퇴하지 않고 90살이 넘어서까지 계속 투자를 하고 있기에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복리효과를 오로지 누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