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뱅거 자서전에서 발췌한 감독(=리더)의 역할
스타트업의 조직 문화를 이야기할 때 스포츠팀에 비유하는 글을 종종 읽습니다. 많은 스포츠 중 퍼블리의 팀 문화는 어디에 가까울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요.
자세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저는 우선 스포츠알못이고요...) 당시에 우리는 축구에 가깝고, 매니저는 축구 감독처럼 팀을 운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때부터 잘나가는 축구팀, 그리고 그 팀의 감독들에 대한 기사는 좀 더 자세히 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아스날의 전설적인 시절을 만들어냈던 감독, 아르센 벵거의 자서전이 나와서 냉큼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축구를 잘 몰라서인지 흠뻑 몰입해서 읽진 못했지만 그가 감독으로서 팀의 성공에 대해 고민한 내용은 좋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읽고 좋았던 3가지 부분을 커리어리에 공유합니다. (축구를 잘 알고 좋아하는 분은 읽어보시고 저와는 다른 부분을 더 좋아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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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그의 팀 구성원에게 축구를 존중하는 마음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줘야 한다. 내가 감독으로 이끌었던 팀에도 팀의 규칙에는 느슨한 태도를 가진 선수들이 있었다.
그런 선수들이 팀을 위해 더 노력하게끔 설득하는 것, 팀이 그들에게 보답하게끔 만드는 것이 바로 감독의 역할이다.
경쟁의 레벨이나 대회의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이런 선수들이 팀에 미치는 나쁜 영향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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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가 되는 것은 분명 가장 어려운 목표 가운데 하나지만 동시에 안일함에 빠지기 쉬운 일이기도 하다. 축구는 팀 경기라서 개인이 팀 안에 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급여는 높지만 누구도 계속 발전하도록 재촉하는 사람은 없다. 선수들 주변 사람들 중에서 그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모두 선수들을 유혹하기에 바쁘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정체되지 않을 수 있을까?
내게 훈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선수들의 기술적, 정신적 레벨을 끌어올려 선수들이 정체되지 않고 계속 발전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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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를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클럽의 리더와 선수들이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계속 묻는 문화이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까?’
‘나는 나의 잠재력을 모두 발휘했을까?’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