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중심, 컨셉의 A to Z]
브랜드를 만들고 전개할 때 흔히들 '컨셉'이 가장 중요다고 말하죠. 그런데 컨셉이라는 단어만큼 자주 쓰면서도 모호하고 포괄적으로 느껴지는 말이 또 있을까요? 현업에서 굉장히 자주 쓰는 말인데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컨셉에 대한 정확한 이해부터, 브랜드에서 바라보는 컨셉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컨셉을 잘 잡고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글입니다. 브랜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얻어 갈 수 있는 내용이 많을 것이라 생각해요.
✍밑줄 친 문장
〰 컨셉은 단순히 말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몇 마디가 하는 역할은 생각보다 크다. 위에서 언급한 브랜드 방향의 기준점이 될 뿐 아니라, 사실상 브랜드 전체를 움직이게 하는 구심점이기도 하다.
〰 ‘브랜딩(branding)’, 즉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컨셉이 없다면 각 부서의 담당자들은 저마다의 생각과 방식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게 된다. 이때, 문제는 우리 브랜드를 마주할 소비자이다.
〰 브랜드 컨셉은 자사만을 위해 존재하는 단어여야 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브랜드 컨셉을 정의하는 단어가 독특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 오히려 너무 창의적인 단어는 공동의 생각을 갖게 하는 데 방해가 된다. 추상적인 단어는 개인마다 지니는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브랜드 컨셉이 독특할 필요는 있지만, 표현하는 단어가 독특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브랜드 컨셉을 유지하는 일은 지치는 일이기도 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의 컨셉이 맞는 것인지 의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컨셉은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
〰 컨셉은 커뮤니케이션의 도구가 아닌 브랜드의 존재가치이다. 컨셉은 브랜드 그 자체로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끊임없이 컨셉을 소비자 접점에 심어 두어야 하며, 소비자가 경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