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덤 케이스 스터디: “500억원대 매출 육육걸즈, 콘텐츠 브랜딩 통했죠”
- 포인트들이 있다.
-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것. 꾸준한 메시지를 보낼 것. 무엇보다 상품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게 기본이자 핵심. 이런 요소들이 서클을 만들면 팬덤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 물론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1. '육육걸즈'의 박예나 대표는 29살이다. 중학생 때 이미 사업을 경험했다. 거금 10만원을 들여 동대문에서 옷을 사다가 친구들에게 팔았다. 손에 들어온 건 고작 4만원이었다. 엄청난 적자.
2. 육육걸즈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 이상을 거뒀다. 브랜드 이름대로, 초기 전략은 '육육(66)' 사이즈의 보통 소녀 공략. 고등학생 시절에 이미 연 매출 1억원의 경험을 얻었다.
3. 육육걸즈는 자사 쇼핑몰을 키웠다. "브랜드가 어떤 옷을 선보이겠다는 콘셉트를 명확히 전달하고 싶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콘텐츠 전략인데, 브랜드명과 온라인 쇼핑몰에도 이런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
4. 캐치프레이즈인 '자신감을 입자!'는 육육걸즈 브랜드와 쇼핑몰 자체의 상징이 됐다.
5. 보통 소녀도 쉽게 꾸밀 수 있음을 수많은 사진으로 보여주고, 카테고리 하나하나마다 다른 의미를 담았다. 이런 브랜딩 전략은 '팬덤'을 만들어냈다. 쇼핑몰에 가입한 회원만 80만명에 달한다. 비회원도 고려하면, 실제 고객 규모는 수백만 명이다. 이들은 즐겨 찾기나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육육걸즈에 접속한다.
6. 코너 중 하나는 '월간 육육걸즈'라는 이름으로 그 달의 브랜드 소식과 신상품을 소개한다. 쇼핑 계획이 없어도 '월간 육육걸즈'를 확인하려고 접속하는 고객들도 많다.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은 이런 브랜딩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난 2012년, 스무 살 나이에 처음 10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이후 '카페24'를 통해 영어·중국어·일본어·대만번체로도 자사 쇼핑몰을 확장했다. 해외 매출도 수십억원대 규모에 이르렀다. 유명 K스타일 브랜드로의 도약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7. 지금은 ‘66사이즈 소녀’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을 SPA 형태로 공략하고 있다. ‘데일리룩’이나 ‘오피스룩’, ‘스쿨룩’ 등 특정 분야 제한 없이 대중적 아이템을 지향한다. 10대였던 고객이 어느덧 20대 중반이 되어서도 계속 찾아온다.
8. 박예나 대표는 5년 이내에 1억이상의 고액을 기부해야 가입 가능한 ‘아너소사이어티’ 일원이다. 나눔과 기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