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백신 현황을 한눈에]
유럽 코로나 백신 현황과 관련하여, 한국 내 언론 보도에 좀 혼란스러운 정보도 섞여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에 유렵 내 백신 접종 현황, 접종을 시작했던 일시, 초기 접종대상자 등을 한 페이지에 정리한 현지 뉴스를 가져왔습니다. (4월 19일 자)
1. 유럽에서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 국가는 몰타로, 전체 인구의 18.7%가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그다음이 세르비아 (17%), 영국 (15.2%) 순입니다. 코로나 3차 파동이 심상치 않은 프랑스와 독일은 약 7% 대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곳 핀란드는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이 2.2% 정도이군요.
2.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지난 12월 말에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독일, 덴마크, 벨기에 등은 노년층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며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핀란드 등은 의료업계 종사자들부터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나라 별로 조금 다른 전략을 펼친 셈이지요. 어라, 그 와중에 정치인들이 가장 먼저 접종을 받은 국가들도 있습니다 ㅎㅎ (터키, 체코, 세르비아, 불가리아)
3. 코로나 백신 접종 '양'으로만 따졌을 때 가장 많이 접종한 국가는 단연 영국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원산지(?)로서 백신 확보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점에 있었다는 점,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자랑스러운 영국산!'이라며 안정성 논란에 굴하지 않고(?) 접종에 적극적이었던 영국 언론과 여론도 한몫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참고) 이곳 핀란드는 백신 2차 접종 시기를 (1차 접종 후) 약 10-12 주 사이로 잡고 있습니다. 영국을 비롯해 주변 유럽 국가들도 이와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끌어올려 조금이나마 바이러스 확산을 막겠다는 겁니다. 제 주변 핀란드 지인 분들 중에서도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분들이 하나둘 씩 나오고 계신데요, 1차 접종 후 약 2달 반 후에 2차 접종을 해준다고 공지를 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