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가치에만 매몰되어선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1.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20년 AI 프로젝트를 추진한 기업 중 단 10%만이 수익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2. 많은 기업들이 수준 높은 AI 기술을 개발하거나 비즈니스에 적용했음에도, 제대로 수익실현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3. 이유는 단순하다. AI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AI의 기업들은 본인들의 가진 탁월한 기술력을 자랑하지만) 아직은 고객들은 이 첨단 기술을 통해 제대로 된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4. AI 혁신을 통해 만들어지는 가치는 '기술적 가치(Technological value)', '기능적 가치(Functional value)', '경험적 가치(Experimental value)'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5. 기술적 가치는 적절한 데이터와 알고리즘 등 문제를 해결할 기술적 요건이 충족될 때 나타나는 가치를 말한다. 좀 더 효율적이고 월등한 성능을 지닌 알고리즘이나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한다면 기술적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 6. 하지만 기술적 가치가 높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이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기술은 좀 더 구체적인 기능을 가진 제품을 통해서 구현될 때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다른 제품에 비해 특별하고 차별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나는 가치를 ‘기능적 가치'라고 말한다. 7. 고객은 기술적 가치보다 기능적 가치를 훨씬 잘 인지한다. 8. 그리고 고객이 제품이 가진 기능적 가치를 활용해 삶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때, 경험적 가치가 만들어진다. 경험적 가치를 지닌 제품들은 고객들이 그걸 활용할 때마다 가치를 느끼기 때문에 이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습관을 바꾸는데 영향을 미친다. 9. 여기서 중요한 건 기술적 가치를 가졌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기능적 가치를 가지는 것이 아니며, 기능적 가치를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경험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10. 따라서 정교한 알고리듬, 양질의 데이터 등의 기술적 가치만을 강조하고 여기에만 집중해서는 제대로 비즈니스를 만들 수는 없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