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클라우드 시장, 1분기에 35% 성장..."빅3, 함께 판 키웠다" >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성장해, 420억 달러(약 47조원)에 이르렀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1위 자리를 공고히 유지한 가운데,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맹추격하면서 전체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키웠다.
아마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AWS는 13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수치다. AWS는 직전분기인 2020년 4분기와 전년 동기인 2020년 1분기에도 각각 28%, 33%로 큰 폭 성장을 달성한 바 있다. AWS의 영업이익은 41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가까이를 클라우드 사업에서 거둬들인 것이다. 아마존은 1분기 총 81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2021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MS 애저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MS는 구체적인 애저 매출을 공개하진 않았다. 애저가 포함된 커머셜 클라우드 분야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구글 클라우드가 40억4천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46%에 이른다. 큰폭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다. 이 기간 구글 클라우드는 9억7천4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17억3천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상당히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