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꼭지12:'기록'을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 - (feat.생각노트) 1. 작성에서 공유까지 - 궁금한 것을, 나의 관점으로 적어봤다. 그리고 이렇게 적은 것을, 글로 써서 완결지었다. - 해석은 정답이 아니다. 그저 내 생각이고 추론일 뿐이다. 기록은 나만의 관점으로 해석할 때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치밀하게 생각하고, 꼼꼼하게 기록해서,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과 나누자. - 그중에서도 사적인 생각이 콘텐츠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공유'다. 나의 생각과 기록을 나 혼자 가지고 있으면 콘텐츠라고 할 수 없다. 뭐가 됐든 세상에 내놓아야 콘텐츠가 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 콘텐츠가 될 수 있다. - 2. 오리지널리티 - 어떤 것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알아서 퍼지는데 어떤 것들은 허무하게 묻히는 경험을 거듭했다. 그 차이를 오랫동안 고민하며 얻은 결론은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였다. 익명의 필자에게는 콘텐츠의 오리지널리티가 캐릭터를 대신한다. - 생각노트 블로그에 실린 글의 제목을 보면 스스로 궁금해서 질문했던 문구를 그대로 올린 것이 많다. - 내가 궁금해서 던진 질문이자 다른 사람도 궁금해할 법한 내용을 제목에 그대로 담았다. 이런 패턴으로 콘텐츠 제목을 지어나가자, 구독자로부터 이제 제목만 봐도 생각노트 글인지 알 것 같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 3. 결국, 관점 - 이렇게 질문을 던진 뒤, 해석을 한다. '내 생각에는 이런 점이 유효했던 것 같아'라고 말이다. - 결국 나의 관점으로 해석이 된 기록이어야만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생각노트를 처음 운영할 때부터, '관점'에 승부를 걸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 4. 로마에선 로마스타일로 -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피드와 달리 옆으로 넘겨보는 포맷을 갖고 있다. 게다가 올릴 수 있는 콘텐츠도 무한대에 가깝다. 어렴풋이 이런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를 옆으로 넘기며 마치 책을 읽는 경험과 비슷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미니북'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 - 새로운 콘텐츠인 만큼 새로운 형식을 기획했다. 내가 직접 생각노트 팔로워들을 '인터뷰'해보는 것이었다. 팔로워를 깊이 알아가고, 팔로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질문을 던져, 관점이 담긴 날것의 생각을 기록하는 과정. 그 과정의 '플레이어'로 나서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 그 결과 떠올린 콘텐츠가 바로 '퀘스천북(question book)'이다. 퀘스천북은 내가 질문을 던지면 팔로워분들이 답변하고, 나는 이 답을 공유하는 'Q&A 콘텐츠'이다. - 퀘스천북은 생각노트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하이라이트로 고정해뒀다. 팔로워들의 요청 때문에 게시해뒀는데, 시간이 날 때마다 내가 들어가서 보고 있다. - 5.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중적 감각이다. 평소의 인풋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대중이 선택하는 콘텐츠는 반강제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 좋은 반응을 얻은 콘텐츠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런 콘텐츠의 성공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해보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6. 독자는 옳다 -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 투표를 했을 때도, 내가 생각한 인기 소재와 독자가 생각하는 인기 소재는 전혀 달랐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독자가 뽑은 보고 싶은 글의 순서가, 정확하게 콘텐츠 바이럴 순위가 됐다. 독자는 정직하고, 솔직하다. - 나의 경우 오래 묵혀두면서 고민을 한 기획은 특유의 무게감 때문인지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거나, 만들다가 제풀에 지쳐 힘없는 콘텐츠가 되었다. 오히려 '해볼까?'라고 문득 든 생각을 바로 실행하자 혼자만의 고민에 쓸 시간과 에너지를 콘텐츠의 소비자 피드백에 집중해 오히려 좋은 콘텐츠로 만들어졌다. - 7. 루틴이 되면 쉬워진다 - 습관으로 자리 잡히면 처음 걸리는 시간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으로도 같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처음에는 3시간 걸렸던 일이, 습관이 되면 1시간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 이렇게 글 쓰는 과정 전체를 단계별로 나눴고, 단계별 마감일을 정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몸에 배었지만 처음에는 벅찼다. 퇴근하고, 주말에 쉴 때 글을 쓰는 것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6개월, 1년이 지나면서 글 쓰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고, 원래라면 글을 썼을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이 나만의 시스템을 만든 덕분이었다. - * 형광펜 친 부분을 7꼭지로 뽑아 공유합니다. 링크를 누르면 결제하지 않고 (가입은 해야함)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각의 쓰임: 생각노트가 '기록'을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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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4일 오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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