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어디에도 없던 방법으로
Odette Jansen's Notion on Notion
✨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토스터기, 선풍기 등 기존의 가전들이 가진 비슷비슷한 기능들에서 탈피하여 참신한 기능이나 사용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이 1년에 거쳐 쓴 에세이입니다. 10대에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작가를 꿈꾸고, 한 때 록밴드로 성공하기 위해 헌신했던 그의 스토리를 읽으며 그가 발뮤다에 담고자 했던 것은 기능과 경험 그 이상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때로는 꿈에 짓눌리고 방황하는 가운데, 다시금 용기를 되새기게 합니다. 📌 Keyword 1. 전적인 믿음과 헌신만 있다면 ✅ 나에게는 나의 가능성을 온전히 믿는 특별한 기술이 있다. 그것이 나의 특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에도 나는 늘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 스스로 납득하는 결단을 내리며 살아가려면 인생의 큰 방침을 정할 필요가 있다. 내 인생의 방침은 ‘완전히 타오르는 것’이다. 처음에는 힘차게 불꽃을 내고 타다가 숯이 되고 나중에 재가 되는 것. 그래서 나는 되든 안 되든 내 모든 에너지가 소진될 때까지 전력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싫은 것으로 즐거워질 수는 없다. 재밌고 즐거운 일이어야만 힘들고 어려워도 극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스로 일을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보면 어떨까. 그래도 안 된다 싶으면 이직하거나 창업하면 된다고 생각하라.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그 정도 각오는 필요하다. ✅ 여행을 통해 내가 얻은 자신감은 성공이나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다른 종류의 거였다.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감각을 기르면서 나는 살아 있고,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몸뚱이 하나와 발을 딛고 서 있을 지면만 있다면 인간은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 ✅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하기란 불가능하다. 힘겨워도, 다시 일해야 하는 게 인생이다. 어차피 망해버릴 거라면, 이왕에 넘어지는 거라면 앞으로 넘어지자고 생각했다. ✅ 자신을 강하게 믿고 내 꿈은 꼭 실현될 것이라고 굳게 마음먹으라. 📌 Keyword 2. 실재하는 것은 진심과 진지한 자세다 ✅ 나는 부모님의 말보다도 실재적인 삶의 자세와 인생의 선택 기준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들은 언제나 진심을 다해 진지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했다. 진지했기 때문에 행동이나 선택에 거침이 없었고, 서로 부딪쳤는지도 모른다. ✅ 진심은 많은 것을 움직이게 한다. 그때 봤던 아버지의 모습, 사람이 진심을 다해 어떤 일을 전념할 때 뿜어내는 기운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 언제든지 진심으로 진지하게 살아갈 것. 그동안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고민하고, 방황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가진 가치관이나 살아가는 방법을 의심한 적은 없었다. 📌 Keyword 3.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가, 우리만의 이야기를 하자 ✅ 나는 단순히 물건을 만들고 싶은 게 아니었다. 디자인만 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하드웨어나 기술을 이용해 내 안의 창의력을 표현하고 싶었다. 뮤지션에게 노래가 있듯이 완성한 제품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는 법이다. 마치 록 밴드 같은 브랜드, 나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 창업하기 전엔 록뮤지션이었는데. 음악에 대한 꿈을 접고 다음에 뭘 할까라고 생각했을 때 애플, 파타고니아, 버진이라는 세 회사에 눈길이 갔다. 애플에는 스티브 잡스, 파타고니아에는 이본 취나드, 버진에는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창업자가 있다. 그들이 일하는 방식이 록밴드의 방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록밴드는 곡을 만들 때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다. 네 명이 모여서 함께 생각해 나오는 것을 당당하게 곡으로 만들고 연주한다.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세 회사는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상품이나 서비스로 만들고 그것을 필사적으로 모두에게 전달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 Keyword 4.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공감과 교감 ✅ 타인과 마음을 나누는 것을 '공감'이라고 한다는데, 인생을 살아가면서 공감만큼 멋진 경험도 없다. 그것은 친근함을 만들어내고 우정을 넘어 사랑을 만드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이다. ✅ 세상에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크기·속도·무게·거리·성능은 수치로 표현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수치로 나타낼 수 없다. 첫사랑의 느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아이들에 대한 애정, 아내에 대한 감사 등이다. 디자인이라는 건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것에 대한 접근 방식이다.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 자전거를 타고 비탈길을 내려갈 때를 상상해보자. 얼굴로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싱그러운지! 만일 그런 바람이 집 안에서도 분다면 얼마나 멋질까? 어린 시절에 경험한 기분 좋은 바람을 재현한 선풍기가 완성된다면, 분명 많은 사람이 원할 것이다. 그럼 여러분, 좋은 여행이 되길!
2021년 5월 23일 오후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