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중독이라지만 사실은 매매중독, 변동성 중독이다. 투자는 이번주 로또처럼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데,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면 수수료와 거래세만 날릴 뿐이다. "두 달 만에 주식은 반토막이 나 1억5000만원이 날아갔다. 그래서 월급이 짠 서울의 대학병원을 그만두고 월급을 많이 주는 지방의 한 병원으로 이직했다. 그리고 지방에서 본격적으로 주식 중독자의 삶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병원 일, 환자 상담은 뒷전이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스마트폰을 눈에서 떼지 않았다. 그리고 매달 1000만원씩 10개월간 주식 투자에 더 부었다. 선물옵션, 레버리지, 급등주 따라잡기 등등 안 해본 게 없었다." "박 원장은 "만약 당신이 주식으로 3000만원을 날렸다면 당신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것은 무얼일까?"라고 묻는다. 친구의 위로일까 아니면 격려일까. 박 원장은 아니라고 말한다. 해답은 당신보다 더 많이 잃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예컨대 1억원을 날린 사람을 보며 '나보다 더한 놈이 있구나. 나만 망한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며 서로의 실패를 공유하면 진정 힘이 되는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박 원장은 말한다. 그가 자신의 부끄러운 실패담을 낱낱이 공개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주식 실패자와 중독자가 더 훌륭한 투자자로 거듭나려면 우선 무너진 멘탈을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

"나도 전 재산 날렸다"...주식중독에서 빠져나온 그 의사의 치유법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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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19일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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