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_인턴일기 #42일차

🤖 뚝딱뚝딱.. 로보트가 되고 싶어지는 QA 🤖

커리어리 제품팀은 스프린트를 반복하며 새로운 기능을 더해 더 멋진 제품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스프린트의 막바지에 메인 태스크가 완료되면 슬슬 시작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무시무시한 QA! 팀에서 도출한 솔루션이 제품에 잘 반영되어 있는지, 혹시라도 문제는 없는지 엣지케이스까지 하나하나 확인하며 말 그대로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작업이 QA라고 할 수 있다. 사실 QA를 하다 보면 제품을 낱낱이 파헤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아주 작은 기능이더라도 어떤 맥락에서 나온 건지 알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우리 제품이랑 짱친이 되는 기분! 또 우리 팀에서 고민해서 만든 새로운 피쳐를 가장 빠르게 이용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짜릿하다 🤩

그렇지만 QA는 내게 너무 어렵고 긴장되는 태스크 중 하나인데,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개발 지식이 전무한 문과생이라는 점😥 처음에 QA를 할 때는 엔지니어 분들과 PM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거의 못알아듣고 있었다. 외계어를 하시다 가끔 친절하게 나를 위해 한국어로 번역해 주시는 느낌?!! 게다가 난 우리 팀에서 각 페이지를 부르는 명칭과도 익숙하지 않아서, 혼자 엉뚱한 페이지를 들여다 보고 있던 적도 많다. 예를 들면 탐색 탭 QA를 해야 하는데 엉뚱한 프로필 페이지에서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 😱 그래서 맨 처음 QA를 하면서는 속으로 '아.. 이게 맞나... 초록병 땡기는데...' 하는 생각만 계속했던 것 같다.

두세 차례의 QA를 거치며 지금은 그나마 내가 어떤 부분을 알아들어야 하는지 정도는 파악하게 된 것 같다. 또 기본적인 페이지 명칭, 내가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들, 그리고 솔루션 논의부터 배포까지의 플로우에 나름 익숙해져서 예전만큼 마음이 답답하지는 않다. 모르면 바로 질문하는 것에도 익숙해졌다구!😎 이렇게 되면서 요즘 새롭게 마주하고 있는 난관은 엣지케이스 상상해 내기! 내가 아주 정직하게 지라에 적힌 테스트 케이스에 대한 QA를 하고 나면, PM님께서 온갖 엣지케이스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아래에 달아주시는데, 저건 정말 어떻게 하는거지..? 싶다. 예를 들면, 게시물 검색 기능에 대한 QA를 하는 경우 나는 정말 정직하게 게시물 검색을 해 보고 우와! 잘 돼요!😆 하는데 PM님께서는 글자수가 몇 자 이상이면 안되고, 숫자로만 검색하면 안되고, 빈 텍스트로도 검색이 되고... 이런 문제들이 있다고 알려주시는 거다. 이 모든 엣지케이스를 찾을 수 있으려면 훨씬 더 많은 QA를 해봐야겠지..?

QA에서 fail이 나는 것(제품에 문제가 있어 뭔가를 수정해야 하는 경우)이 마냥 좋은 건 아니지만, fail을 하나라도 더 잡아내고 싶다는 의지가 불타오르는 동시에 하루 종일 QA를 하고 나면 진이 다 빠져버리는 요즘🔥😵 그냥 앱을 띡 넣으면 이거 이거 fail입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는 로봇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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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 #얼렁뚱땅_인턴일기 #44일차 1. 뭐지 이 여유는..... | 커리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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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일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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