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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근육 키우기 2일차: 한 가지 감각에 집중해서 메모하기
🔉 내가 집중할 감각: 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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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보니 어느덧 13시 20분이었다.
오늘은 내 생에 처음으로 코딩 테스트를 치르는 날이었다.
문제를 다 풀겠다는 각오보다는 코딩 테스트는 어떤 난이도의 문제가 나오고
나의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보기 위해 가볍게 시험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은 14시가 되었고 홈페이지에서는 시험 시작 버튼이 활성화되었다.
그렇게 3분정도가 지났을까.
난 여전히 문제를 읽으면서 뭔 말인가 하고 이해하고 있는중인데, 띵!하는 소리와 함께 모니터의 오른쪽
하단에 알람이 떴다.
***님이 첫번째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시 띵!하는 소리와 함께 또 다른 알람이 떴다.
***님이 현재 1등!
5분일까 10분일까 또 다시 띵!하는 소리와 함께 다른 문제를 풀었다는 알림이 계속해서 떴다.
난 이 소리가 들릴때마다 눈동자가 흔들리고 조바심이 생겼다.
"뭐지..? 난 아직도 문제를 읽고 있는데 벌써 문제를 제출했다니..!"
집중력도 풀리고 무엇보다도 사기가 떨어졌다.
나는 분명 내가 초보자임을 자각하고 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려는 의도로 가볍게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띵!하는 소리와 올라오는 알림창은 나에게 충분한 압박감과 부담감을 주었다.
내가 많이 뒤쳐진 듯한 느낌을 주었다.
나의 첫 코딩 테스트 3시간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띵하는 소리와 누가 문제를 먼저 풀었는지에 대한 알람은 시험 종료 146분전부터 더 이상 올라오지 않았지만 이 소리가 나의 멘탈을 흔들어 놓았다는 경험은 대단했다..
아무튼 생각도 못한 시련이 있었지만 3시간동안 포기하지 말고 계속 풀자.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쏟아보자.하며 끝까지 버틴 내가 그래도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