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9일차 (누적 60일차)
기획자의 독서: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가 생각을 훈련하는 법
저자 김도영
생각도 근육이라 계속 연습과 훈련을 반복해서 그 탄성을 유지해줘야 하는데, 내 힘으로 진득하게 끝까지 생각을 완성한 경험이 없으면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서 말의 구슬을 '꿰는' 힘. 그 힘이 필요한 것이죠.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책을 읽는 사람이 푹 빠져서 집중하고 있는지, 방금 보던 것과 유사한 책을 다시 집는지, 함께 온 친구와 책에 관해 뭐라고 얘기하는지도 살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서점만큼 오랜 시간을 자세하게, 그것도 개개인별로 사람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없을 겁니다.
서점이란 공간에서 마주하는 '기분 좋은 의외성'들은 저를 하얀 도화지로 만들어주곤 해요. 무엇인가를 기획할 때 선입견을 가지고 있거나 이미 스스로 답을 내리고 시작하면 좋은 가능성들을 다 놓친 채 시작하는 셈이잖아요. 그러니 나를 비우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워밍업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워밍업을 서점이란 공간에서 해보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잘하는 법을 배운다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작은 개념들에 대해서도 '딥 다이브'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것에 질문을 던지는 연습이 필요하죠. 이 연습에 제가 좋아하는 것, 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윤종신 님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스갯소리처럼 한 말이 있더라고요.
내가 노래를 엄청 잘하는 가수는 아니잖아. 솔직히 김연우나 박효신 급은 아닌 거 세상이 다 알고. 그럼 어쩌겠어. 가사라도 잘 써야지. '저들이 노래할 때 나는 이야기를 하자!' 이런 거지. 좋아하는 거 계속하려면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