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8일차
자주 추천 찍어주시는 분의 타임라인에 가서 발견한 글
제목부터 너무ㅋㅋㅋ 내향인들은 나를 읽어라!! 여서 웃었는데
내용은 뭐랄까 예상했던 키워드를 넘어 나의 사회 생존기 그 자체인듯
내가 그동안 죽을동 살동 구르면서 찾아낸 멘탈보존 요령이 글쓴이의 발전방향이자 내향인들의 장점이라는데 너무 고생한 기억이 나서 뿌듯하진 않음
무엇보다 평소 대화 지분이 적다가 중요한 한마디를 했을때 그걸 들어주는 분위기가 되는지가 중요한듯 한데(그외 내향인의 상대적 특장점에 대해서도)
말은 평균만큼 하는게 좋고(그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입을 터는 빈도를 보고 "아 쟤도 보통은 되네"라고 퉁치는) 대충 두루두루 관계를 맺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조직에서는 내향인의 장점이고 뭐고 큰 의미가 없는듯
물론 상대의 반응과 상관없이 작게나마 거기서 자신감을 얻는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은 피드백이 되겠지만
요즘 이렇게 시니컬한 이유는 역시 회사인듯 하다 (아 몰라 다 회사탓)
내향적 성격의 또다른 특징인 x축이 아닌 y축 방향으로 방황하며 바닥을 찍을때 이런 흥미로운 글로 챌린지에 참가하면 읽는건 읽는대로 즐겁지만 아웃풋은 바늘을 촘촘히 박아놓고 혹시 글쓴이가 보면 다칠까봐 얇은 천을 덮어두는 수준의 마무리 밖에 안되는듯
새로운 분야가 아니라 너무 익숙한 이야기라 쓸게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또 주저리 토로하고 말았다 대화였다면 머릿속으로 다 시뮬레이션 하고 입밖으로는 한문장도 나오지 않았을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