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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쓰임: 생각노트가 '기록'을 '콘텐츠'로 만드는 방법]
어릴때는 참 기록도 많이 하고 내가 가진 정보들을 공유하는것이 재미있었다. 오죽했으면, 대학때 친구들이 나를 지식인으로 불렀으랴.
찾고, 기록하고, 정리하고, 가공해서 공유하기.
여행을 가면 사전조사도 엄청 많이하고, 다 비교하고 따져서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편하게 또는 저렴하게 다닐 수 있는 코스를 짜곤 했는데, 이런게 일이 되다보니 평소에까지 일하는 느낌이 들어서 손을 놓게됐다.
생각의 쓰임이 뭔지 생각노트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록'을 '콘텐츠'로 만든다는 말 한마디가 나를 이 아티클로 끌어당겼다.
업무에서 콘텐츠의 방향성도 그렇고, 요즘 블로깅을 하고있다보니 어떤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일까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아티클을 읽으면서, 나는 안될놈이라는걸 깨달아버렸다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끌어당기는 콘텐츠를 지닌 사람들은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
대부분이 표면적인 현상만 바라볼 때, 이런 사람들은 그 현상을 들여다보고 궁금해한다.
그리고 그 궁금해하는 방향이 다르다.
여기서 예를 든 '대림미술관'의 경우 '젊은 층이 좋아하는 힙한 전시를 많이 하는 미술관, 전시를 마케팅하는 역량이 좋은 곳'.
내 생각은 딱 여기까지였으니, 이러니까 내가 안되는거다ㅋㅋ
저자가 저런 궁금증을 가지기 까지는 많은 지식의 축적이 있었으리라.
작년에 인사발령으로 부서를 이동하고나서 나에게 가장 먼저 주어진 일은 업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사내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일이었다.
그 업무를 받은 나는 중고신입이지만 이제 만 1년차ㅋㅋㅋㅋㅋ
나는 혼자였고, 이전 업무담당자는 3년차와 8년차 무려 2명.
콘텐츠 선별부터 마켓인사이트 도출까지 하나하나 할 때마다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진짜 읽는거 안하는 내가 한 편을 쓰기 위해 거의 5년치 읽을 아티클들과 논문들을 읽었다.
(오죽하면 챌린지로 퍼블리 아티클들을 읽고 있겠는가...)
지옥의 시간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과 비슷한 필드이지만 다루는 폭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이전이 계곡이라면 여기는 강?바다?) 내가 마켓인사이트를 뽑는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일이었다.
다행히 인사이트는 팀장님께서 해결해 주셨지만, 원래 월간레터로 발행하던 트렌드레터는 기본 1.5~2개월이 소요되었고, 인력과 업무 등의 문제로 3편을 발행하고 마무리되었다.
지옥같은 6개월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콘텐츠, 정리, 글쓰기, 자료작성 등 참 배운게 많은 시간이었다.
저자가 생각노트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지켜온 철학이 있다고 한다.
치밀하게 생각하고, 꼼꼼하게 기록해서,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과 나누자.
나는 아직 치밀하게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지만, 뒤에 두 가지라도 잘 해내고싶다.
꼼꼼하게 기록해서,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과 나누자.
조금더 많이 인풋을 만들어 생각하는 방식도 발전시켜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아티클.
나만의 기록과 나눔의 방식이 누군가에게는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