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코멘트] 2020년의 한국 사회를 기억할 때 '혐오'라는 키워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을까. 시사인의 천관율 기자가 <기생충>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신입생 입학 거부> <코로나19> 등의 이슈를 '혐오'라는 키워드로 묶어서 정리했다. 적당히 정의롭고 적당히 속물적인 우리는 과연 '혐오'라는 선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을까. [이 기사에서 한 문단] “정말 흥미로운 건 그다음입니다.” 정재승 교수가 말을 이었다. “이 회로는 ‘사랑 회로’라고 불리는 곳과도 상당히 겹쳐요. 그러니까 우리 뇌는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꼈을 때 무리짓기와 구별짓기로 대응합니다(시상하부). 이렇게 내집단과 외집단을 나누고 나면, 내집단을 향해서는 사랑과 결속과 대규모 협력을 만들어내고(‘사랑 회로’), 외집단을 향해서는 분노와 공포와 역겨움을 느끼게 되죠(‘미움 회로’). 내집단에 대한 사랑과 애착, 외집단에 대한 혐오와 배척, 이 둘은 정반대로 보이지만 사실은 한 회로에서 처리되는, 붙어 있는 감정이라는 겁니다.” 우리 종에게 매우 중요한 협력과 결속의 기능이 작동하는 바로 거기에, 혐오의 스위치가 함께 내장되어 있다. 혐오 감정을 다루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가 짐작이 간다.

혐오, 선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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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선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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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7일 오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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