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공무원 정재민님 인터뷰]
'저는 원래 미래에 관심이 많아요. 과거를 보는 것보다 미래를 쳐다보는 게 좀 더 건설적이고 통합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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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라는 게 굉장히 보수적이고 수구적인 것 같지만 법을 딱 개정하는 순간 미래를 견인하거든요. 그런 게 보람도 있고요. 어릴 때부터 저는 붕어빵처럼 어딘가에 저를 끼워맞추는 것보다 스스로 틀을 만들어 가는 게 훨씬 재밌고 좋았어요'
'지금도 손해를 너무 안 보려고 하는 것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요. 인생이 수학 문제가 아니잖아요. 너무 딱딱 맞아떨어지고, 최고점을 찍고, 그렇게 하는 건 정답이 아닌 것 같아요. 뭔가 좀 여백도 있어야죠. 손실과 이익을 계산해서 이익이 많은 쪽으로만 사는 게 인생이 아니잖아요.'
'그냥 한해 한해 잘 살고 싶었어요. 보여주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알차고 솔직하게 살고 싶었어요. 솔직하다는 거는 거짓말을 안 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삶에 솔직한 거죠. 저는 리브 액추얼리(live actually)라는 말을 씁니다. 사는 듯 사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밥을 먹더라도 억지로 먹는 게 아니라 맛있게, 힘차게 먹죠.'
Q. 리브 액추얼리한 게 어떤 건가요?
“남들이 좋다는 게 아니라 제가 하고픈 직업을 택하고, 돈도 명예도 안 되지만 글을 꾸준히 쓰고, 남들이 별로 안 하는 국제법을 공부하고, 차 대신 땀 흘리며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나 코로나 상가임차인 해지권과 같이 사회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법안을 추진하고, 가족에게 밥해주고, 이렇게 솔직하게 삶을 이야기하는 것, 그런 게 다 리브 액추얼리죠.”
❣Live actually 리브액추얼리
보여주기식 삶보다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사는 삶
미래를 보며 사는 것, 행동하는 것
이 인터뷰를 보고 돈을 좇는다는 게 잘사는 길은 아니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리브액추얼리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