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 읽고 있는 책 소개해드릴게요. 제 디자인 단짝이 (앞서 말씀 드렸던) 정말 좋은 디자인 책을 많이 갖다 줘서 저는 열심히 읽고 있어요. 지난 번에 재밌게 읽었던 (사실 지금도 읽고 있음) 책은 ‘꼭 필요한 만큼의 리서치’라는 책이었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새로운 디자인 도구들’이라는 책이에요. ‘꼭 필요한 만큼의 리서치’도 꼭 다 읽고 요약 정리해서 올릴게요 ! 제가 재밌었던 구절만 뽑아 볼게요 (지금 매우 조금만 읽었어요) 우선 추천사를 읽고 매우 설렜는데 현재 세계 디자인 학회 사무총장을 맡고 계신 이건표 교수님께서 “디자인 방법을 디자인 도구로 본다는 것은 마치 디자이너들이 포토샵을 하나의 디자인을 해 내는 도구로 보는 것처럼, 실무에서 실제적 쓰임새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저자는 이 책을 현란한 베이킹 레시피쏟아지고 있는 시점에 나온, 다양한 빵 반죽의 기본을 다룬 책이라고 소개해요. <🔍 사용자 조사 도구에 대한 오해와 고충> 1 표면 복제: 디자인 도구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표면적인 방법만 익히고 따라하는 경우. 이렇게 디자인 도구를 사용하고 나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디자인 도구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2 정성적 도구를 정량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정성적도구를 정량적으로 사용했을 때는 그저 설문조사를 돌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한 명의 사용자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사용자를 다양한 측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사용자 도구 자체에 빠져 실제 프로젝트에 유용한 통찰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우 <🍯 끈끈한 정보 (sticky information - Eric Von Hippel> 마치 의자 밑에 붙어 있는 껌처럼 척 봐서는 알기 어려운 정보: 디자이너가 디자인 도구를 쓰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이 끈끈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 단어가 너무 귀여워서 언젠가 써먹어볼 것이다. (출처를 달아 놨는데 관심있는 사람은 검색해서 더 많은 정보를 찾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 단어에 대한 이야기를 더 찾아보려고 합니다.) <🤛 디자인뽕 차오르는 문장>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은 알지만 무엇을 모르는지는 모른다” (We know what we know, but we don’t know what we don’t know.) 이 말 너무 멋져! 기존의 사용자 관찰 도구들이 디자이너에게 과학적자적인 자세를 요구했던 것과 달리 새로운 디자인 도구들은 우리가 디자이너 고유의 능력을 활용하여 사용자들을 이해하고 함께 디자인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도록 만든다. (Nigel cross, designerly ways of knowing) 이 문장은 디자이너의 역할과 디자이너 앞에 들어갈 수식어 (ex 코딩하는 디자이너, 기획하는 디자이너 등) 를 고민하던 저에게 디자인 대선배님이 어깨를 툭툭 치며 용기를 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글귀에요. “디자이너 고유의 능력” 이라는 말이 디자인 뽕이 차오르게 자신감이 넘쳐지는 단어였답니다. 얼른 책을 꼼꼼히 마스터하고 디자인 짱이 되고 싶었어요. 사용자의 역할이 조사 대상에서 협력 대상으로 변화하고 있고 다양한 사람과 협력을 필요로 하는 현재 디자인 문제를 생각했을 때 사용자 조사 도구는 다소 편협한 용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도구들을 사용자 조사 도구라고 부르지 않고 디자인 도구라고 부른다. <🏛 사용자 개념의 확장으로 바라본 디자인 소사> 최대 다수를 위한 디자인 (수치적 모델로서의 사용자, 조와 조세핀) → 사용성을 위한 디자인 (멘탈 모델로서의 사용자) → 맥락을 생각한 디자인 (맥락적으로 행동하는 인간으로서의 사용자) → 경험을 위한 디자인 (감성과 주관적 경험, 문화를 지닌 총체적 인간으로서의 사용자) → 서비스를 위한 디자인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용자) ——————————————————————————————————————————————— 디자인의 변화 과정을 이렇게 자세하고 명료하게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에 대한 이야기들도 무척 흥미롭고 도움이 되는데요, 이건 나중에 한 번 더 정리를 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두근 두근 설렘을 주는 이야기들을 들려준 작가님과 이 책을 추천해 준 디자인 단짝에게 감사한 너무 좋은 책이에요. 부지런히 읽고 공유 또 할게요 !

새로운 디자인 도구들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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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7일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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