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같은 구독경제의 부흥과 코로나19라는 배경이 있었다. 팬데믹 시대에 갈수록 시민들의 지식 격차는 심해지고 SNS를 통해 ‘가짜 지식’이 난무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었다. ‘진짜 고급지식을 전 세계에 전하자. 그 지식 허브를 대한민국이 담당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기획이 나왔다.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던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의기투합해서 세 기관 합작품이 나오게 됐다.”
“이름만 들어도 헉 소리가 나오는 위대한 석학들, 그들이 펴낸 두꺼운 책의 무게를 이겨내며 20분 분량의 강의 5편을 뽑아내는 일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편집을 하면서 가장 놀라움을 느낀 순간은 그들이 펼쳐내는 지식의 방대함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태도와 통찰을 엿볼 때였다.
9월14일부터 방송될 예정인 리처드 도킨스는 진화론을 이야기하는데, 그는 단순히 과학 지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이란 무엇인가 끊임없이 질문하게 만들었다. 편집실에 앉아, 강연자 눈빛과 날것의 오디오를 마주하고 있으면 그들의 뇌 속을 잠시 탐험하고 나오는 기분도 든다. 책으로는 절대로 파악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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