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 콘텐츠 스텝이 된 대학생의 일기4 ]
#짧은 업무 기록
1. 최근에 여러가지 업무가 많았다.
2. 개강도 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게 되었다.
3. 그래서일까 재택 근무 때문일까, 왠지 슬럼프인 것 같다.
4.하지만 먼저 일하는 장소를 바꾸고 정리해보기로 했다.
5. 달달한 것도 먹을 거다.
#IDEA
Q. 일에도 슬럼프가 있구나
나는 입사 했을 때 부터 설레임과 기대가 가득했고 지금까지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내 곁을 지나갈 때 마다, 나는 너무 지금 재미있다고 이야기 하곤 했다. 이 일이 재미있는 건 여전하지만, 요즘 뭔가 모르게 콘텐츠가 잘 안 만들어진다. 나도 모르게 일을 대충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무기력한 것인가 싶기도 하더라. 내가 창작이 아닌 너무 무언가를 무에서 유로 창조하려고 한 것일까, 그래서 그 감이라는 것을 잊어 버린 것일까. 여러가지 생각들로 가득 찼었다.
틀에 갇히고 싶지 않은데, 나도 모르게 갇혀 버릴 까봐. 그렇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하다가 너무 콘텐츠의 색깔이 달라질까봐 걱정 되었다. 그런데 가장 걱정 되었던 것은 나의 이 상태가 콘텐츠로 드러나버릴 까봐였다. 그래서 아직 그 답을 모르지만, 사소한 것 부터라도 조금씩 변화를 주어 보려고 한다. 먼저 재택 근무로 어질러지고 긴장이 풀려 버린 내 방을 먼저 청소하고, 지친 것 같다 싶을 때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말이다. 그렇게 나 자신의 마음에 좀 여유가 생기고 부담을 내려 놓았을 때, 또 다른 시각으로 무언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입사 79일차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