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보다 중요한 건 ‘빠른 검증’입니다> 1. 스타트업이 가진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스피드’다. 남들보다 더 빨리 할 수 있으니까 스타트업이다. 2. 대기업이 여러 부서의 의견을 모으고 사업성을 검토하고 이것저것 업무조율을 하고 있을 때 스타트업은 (먼저) 시장에 제품을 내놓고 승부를 봐야 한다. 3. 어느 날,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출장세차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기획 중인 한 창업가를 만났다. (그 창업가는) 바쁜 사람들이 앱을 이용해 얼마나 쉽게 세차 전문가를 찾고 이용할 수 있을지 한참 설명했다. 3. (그리곤) 비싼 외주 앱 개발사를 고용해서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함께할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들어보니) 앱이 출시되려면 적어도 4개월 이상은 걸릴 것 같았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1년이 지나도 앱은 나오지 않았다. 4. 어떤 사람들이 출장 세차가 필요한지, (진짜) 수요가 있는지,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가치가 무엇인지,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알기 위해 앱이 필요하지는 않다. 5.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모으고, 문자나 메신저 앱으로 연락하고, 구글 문서도구 등을 활용해서도 충분히 사업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앱은 이런 가설들이 충분히 검증된 다음에 만들어도 늦지 않다. 6. 실제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앱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창업가가 생각하는 세차 서비스의 가치가 실제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7. (따라서) 창업가가 (가장) 해야 할 일은 MVP를 만들어서 핵심경쟁력을 (빠르게) 검증하는 일이다. - 임정민, <창업가의 일> 중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1년 9월 21일 오전 5:0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