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해도, 불완전해도 괜찮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모습 중 웬만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습니다. 아무리 밝고, 강하고, 긍정적이게만 보이는 사람도 남들 앞에 꺼내놓기 두려운 나만의 취약함을 가지고 있죠. 문제는 취약함을 받아들이고 이를 숨기지 않으려는 대신 완전한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는 오류에 종종 빠진다는 사실이죠.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완벽한지 보여주려다 지쳐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밑미레터에서 다룬 '취약성'의 '괜찮음'을 공유합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유명한 테드 강연 중 하나인 '취약성의 힘' 강연자 브레네 브라운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대하는 방식에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스스로 가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불완전함을 이야기하는 것을 피하지 않습니다. 반면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약한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을 회피하고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합니다. 왜냐구요?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면 내가 가치 없는 인간이 되어버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두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은 단절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나의 이런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나와 어울리고 싶어 하지 않을 거야.' '내 모습을 들키면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오직 나의 좋은 점만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거죠. 맞아요. 나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고 기꺼이 취약함을 드러내는 사람들 또한 자신의 불완전함을 이야기할 때 불편한 감정을 겪습니다. 때로는 수치스럽고 불편하고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나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을 피하지 않습니다. 거절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온 맘 다해 고백합니다.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합니다. 자존심이 상하지만 먼저 화해하고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불확실하고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 기꺼이 뛰어듭니다. 왜냐구요?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까지 기꺼이 드러내는 것만이 진실하고 온 맘으로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취약성을 기꺼이 인정할 때 우리는 비로소 과거의 상처를 딛고 성장합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취약성은 두려움과 수치심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기쁨, 창조성, 소속감, 사랑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두려움 때문에 나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을 피하려고 할 때, 경험할 수 있는 수많은 다른 경험과 감정들도 동시에 막혀버립니다. 나의 반쪽만 드러낸 채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과거의 상처를 꽁꽁 싸매 어디엔가 숨겨 놓고, 내가 이미 잘하고 편안한 일을 하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쿨한 척할 때 경험할 수 있는 기쁨과 사랑, 창조성의 문까지 꼭꼭 닫혀버리는 셈입니다. 완벽하게 세팅된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실패를 경험하고, 원하든 아니든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불완전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나는 가치 있다는 것을, 나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도 나는 충분히 괜찮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The power of vulnerability | Brené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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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7일 오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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