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확실히 수익성이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Earnings report 직후에 종종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것도 이 때문. 쿠팡도 피하지 못했다. 미국 증시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시가총액은 반토막이 났다. 비전 펀드도 쿠팡 지분을 매각했다. 올 상반기 높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조한 수익성 때문이다. ✅쿠팡의 수익성 리뷰 - 쿠팡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3% 급증 ->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 - 단, 영업적자가 5957억원으로 1분기(3010억원 적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 ☹️공모가 고평가 논란 - 쿠팡 상장 첫날 주가의 PSR(주가매출비율)은 약 3.5배 수준. 아마존이 물류총괄대행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프라임 멤버십 서비스를 확장하기 시작했던 2006~2007년의 평균 PSR 2.1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음 - 미국 대비 작은 한국의 온라인 시장 규모와 높은 침투율, 경쟁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쿠팡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평가 📉계획된 적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주주들에게 ‘계획된 적자’ 논리가 통하려면 기업은 끊임없이 혁신을 위한 재투자를 해야한다. 그리고 그 혁신의 임팩트가 아주 커서 언제든지 원한다면 흑자 전환이 가능한 수준이어야만 한다. 이런 전략은 이미 아마존 등 글로벌 테크/유통기업에서 사용한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Fast follower 전략을 쓴 쿠팡에게는 불리하다. 실험을 통한 예상밖의 혁신이 잘 일어나지 않고 예측가능한 수준의 임팩트만 낼 수 있기 때문. 물론 주가도 이를 선반영한다.

손정의도 팔아치운 쿠팡 '사면초가'...해외 진출·적자 개선 절실

n.news.naver.com

손정의도 팔아치운 쿠팡 '사면초가'...해외 진출·적자 개선 절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1년 10월 14일 오후 3:2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