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6개월간의 행보] #2. 입사 1주일만에 짤 그리려고 아이패드/애플펜슬 산 썰... 입사 후, 적응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일주일정도...? (낯가리는 기간은 약 한 달좀 넘은 것 같습니다 허허.. 적응은 심리적인/내부적인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으로 낯가림(외부적 안정감 찾기)은 조금 오래 걸린 느낌이었습니다) 첫 출근 때 이것저것 협업 툴을 익혔고, 입사 당시 앱 서비스는 아직 개발 중인 상태여서 제가 실질적으로 관리해야하는 부분은 인스타그램에 있는 팔로워였습니다. 저의 강점은 요즘 유행하는 워딩 흡수가 잘되어서 위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인데 (실제 그것을 보고 채용하신 이유도 있음) 기존에 만들어놓은 기업적인(?) 정직한 카드뉴스 뿐이라서 어떻게 조금이나마 좁힐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당시 오픈되어 있는 서비스는 구글설문지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 빈칸을 채워 적으면 url로 자신의 프로필을 완성해주는 링크드인과 같은 프로필 서비스, 회사 내에 발행하고 있는 음악관련 웹진, 주기적으로 발송되는 음악계 뉴스레터였습니다. 최대한 이러한 서비스를 어필할 수 있는 카드뉴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MBTI밈도 자체적으로 만들어보기도 했구요! 입사 한 달정도는 평균 주 1회정도 업로드 했던 것 같습니다. 순서는 <아이디어 내뱉기-합당한 짤/사진 찾기-카드뉴스 제한 장수인 10장에 맞춘 구성을 구상하기-만들고 피드백> 정말 웃긴(?) 일화는 카드뉴스에서 짤과 밈을 써야하는데 회사계정이다보니 저작권 걸리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하셔서 입사 1주일만에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뚝딱했다는 사실... 주말 내내 고민하다가 출근도장 찍자마자 바로 프리스비행 ... (회사와 가까웠슴다ㅎ) 그래서ㅋㅋㅋㅋㅋㅋㅋ사무실 분들 다 깜짝 놀랐더라는 ... 회사를 위해 130만원을 선 투자했던 나 자신 칭찬해.. 남들 다 패드 펜슬 쓸 때 꿋꿋이 존버했었는데.. 단박에 구매 이유는 짤 그릴라고..🤣아무쪼록 지금까지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더 개성있는 짤과 밈을 완성시켜준 도구랄까요. 그리고 지금까지도 너무 잘 쓰고 있고, 더 요긴하게 쓸 예정입니다 (쉿 비밀) 저의 병맛미(?)는 3일만에 들통나고, 얼척없는 창의성에 대표님이 매우 좋아해주셔서 단 기간에 깔깔 웃음도 트고 그랬답니다. 작년 이맘때쯤(2020.10) 주 3회 출근도장만 찍어도 되는 사무실과 비교되면서 그 때보다 오히려 출근시간과 일하는 밀도가 더 많은데 덜 피로하고 에너지를 느꼈어요. 나에게 있어 유의미한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에너지가 된다는 느낌이랄까..! 오자마자 해야 할 일들이 갈피가 잡히지 않고, 일단 아이디어부터 쏟아내야 했던것이 고통스러웠지만 적응해나가면서, 팔로워도 야금야금 늘면서 한 달 채워갈 쯤 이런 일기를 썼더라구요. “처음으로 내 의지대로 들어온 삼우실 한 달차 후기, 역시나 완벽하게 적응완료. 대표언니(라고 혼자 끄적일 때만 씁니다)도 생각보다 너무 좋더라, 임무는 내 계약 전 까지 투자유치가 되거나 떡상 되어서 오래오래 붙어있는 것.. 나에게 한치 앞을 먼저 보는 안목을 주세요“ 비록 처음이지만 진심으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고, 오래 보고 싶은 회사를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2021년 10월 21일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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