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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서머타임 제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ㅠ] 핀란드가 오늘 부로 2021년 서머타임을 종료하고, 겨울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이로서 핀란드에 있는 모든 시계가 1시간 느려졌습니다. 그리고 서머타임을 사용하지 않는 한국과의 시차가 1시간 늘어났지요. 여름 내내 시차가 6시간이던 한국과 핀란드, 이제 당분간 두 나라의 시차는 7시간 입니다. 1. 이 헷갈리기 그지없는 제도는 영어로 day light saving time이라고 하여, 여름 시즌에 원래 시간보다 한 시간 앞당긴 시간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해가 많은 시간대에 사람들을 일하게 하여 능률을 올리자' 뭐 그런 취지로 18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지금에 와서는 효용성이 떨어져 유럽과 북미 지역 등 일부에서만 전통(?)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2. 전기가 잘 없던 18세기에는 유용했을 법한 이 서머타임. 그러나 글로벌 비즈니스가 중요한 21세기에는 시차를 헷갈리게 만드는 아주 골치 아픈 구닥다리 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저 같이 한국과 유럽 사이를 오가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차 계산 오류를 발생시키는 주범이죠. 당연히 저는 서머타임 반대론자 중 한명입니다. (이런 걸 도대체 왜 해?! 싶죠.) 나아가 글로벌 운송항만업 쪽에서도 시차 변경 때문에 발생하는 리스크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3. 유럽연합은 지난 2019년 서머타임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 상위법을 바꾸는 것만 했을 뿐 실제로 현실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어요. 우선 코로나가 터지면서 실무 협의가 무기한 연기되었고, 유럽연합 위원회가 여름 시간이나 겨울 시간 중에 어느 시간대를 앞으로 쓸지를 각 회원국들더러 각자 알아서 결정하도록 하면서... 서머타임 제도를 폐지하는 공을 각 회원국 책임으로 떠밀어 버린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럽의 서머타임 폐지는 추진력을 잃고 붕 떠 있는 상태이고요. 4. 핀란드 정부는 여름철 시간을 영구적으로 썼으면 하고 바라는 나라들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여름 시간대를 영구적으로 쓰자'는 국민청원이 2019년에 이미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국민여론도 서머타임 폐지 찬성 쪽이 우세하죠. 하지만 2021년 여전히 핀란드 정부는 '사회 각계의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 '주변 국가들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면서 차차 정하겠다'며 느긋한 모습입니다. 여름철 시간이 좋긴 좋은데 굳이 당장 바꿀 필요는 없다... 라며 세월아 네월아 미루는 양상입니다. 명분 상은, 일조량이 풍부한 남유럽 나라들은 겨울철 시간대를 영구적으로 쓰는데 호의적인 터라 외교적인 상황도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에 이대로라면 핀란드가 서머타임 제도를 폐지하려면 앞으로도 몇 년은 필요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오...)

Clocks go back as Covid crisis delays EU dec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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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1일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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