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온보딩 뒤에 숨겨진 심리적인 UX 설계] 'growth.design'은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다양한 앱들을 마치 게임처럼 키보드로 넘기며 심리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접근성이 좋아서 저는 즐겨보는 사이트인데요, 최근 '틱톡'에 대한 사례가 업로드돼서 커뮤니티에 공유합니다. 참고로 틱톡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매우 짧고 간단한 -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 COVID19 관련 - 재미나 공포같이 감성적인 - 스토리가 느껴지는 🧐 틱톡의 핵심 UX/UI인 스와이프는 카지노 슬롯머신과 같은 중독성을 가집니다. 이는 간단한 행동에 비해 주어지는 보상이 랜덤한 '가변적 보상 심리'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에 비해 평균 9배나 짧은 피드 길이, 손가락으로 가볍게 튕기기만 하면 되는 제스처, 개인화된 콘텐츠가 주는 정확함 등이 이러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아래는 틱톡 온보딩 과정에서 느낀 부분들입니다.] 👉 틱톡은 온보딩 시 관심사를 선택하는 카테고리가 생각보다 많았다. growth.design은 일반적인 숫자로 6개를 이야기하는데 틱톡은 한 화면에 20개 정도가 노출된다. 👉 관심사 선택 후 심플하게 틱톡의 핵심 UI인 스와이프 기능을 소개하는 과정이 매끄러웠다. 👉 틱톡 온보딩 과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첫 영상에서 growth.design 측은 흥미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온보딩 시 '코미디'와 '동물' 카테고리를 선택했는데, 첫 영상으로 작은 새가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귀여운 영상이 나왔다. 이런 정확한 추천은 틱톡이 가진 가장 큰 무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하지만 틱톡은 유저가 하는 행동에 따라 개인화를 해주는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다. 취향에만 맞으면 유저는 마치 토끼굴에 빠진 것처럼 헤어 나오기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유저가 취향에 맞지 않는 영상을 오래 봤다면 그 영상과 유사한 형태만 추천한다. 이때 유저는 자신이 관측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이탈하고 싶은 마음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