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크리에이터로 유튜버를 투입한 건 파격적인 시도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방안이다. 방송국은 반짝이는 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를 가져다 쓸 수 있고, 유튜버도 규모가 큰 방송국의 참여로 많은 제작비를 들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으로 방송사 입장에선 자존심 상할 일이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고스펙의 PD들이 수두룩한데, 개인 유튜버에 의존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방송국에서는 개인 방송인들을 무시하는 문화가 팽배하다. 그런데도 유튜버만큼 반짝이는 프로그램을 내놓지 못하니 제 속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현 시점에선 방송사가 굽힌 자존심만큼 합당한 성과를 얻었는지는 의문이다.

유튜버 손벌린 지상파 방송국...자존심과 맞바꾼 1% 시청률 ('피의 게임')[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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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9일 오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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