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사회화의 과정, Dr.브레인 (스포주의) 🎈 한 줄 요약 - 재사회화의 새로운 가능성 ✔️ 웹툰 원작 <Dr.브레인>이 애플티비플러스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 됐습니다. 애플티비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이며, 카카오웹툰 원작의 시즌제 드라마입니다. ✔️ Dr.브레인은 최근 웹툰 시즌2를 연재하며 동시에 시즌1 기반 드라마를 공개한 셈인데요. 워낙 인기가 많았고, 재밌고 흥미로운 내용이라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 저는 웹툰으로 볼 땐 그저 스릴러의 한 장르라 생각하며, 그 재미를 소모하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로 보니 다른 면들이 속속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처음에는 '뭐 특별할 거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특별함이 그 이상이더라고요. 조금은 각색이 되긴 했지만 충분히 매력을 뿜뿜하고 있었습니다. ✔️ 여튼, 드라마로 보다가 제가 포착한 지점은 '사회화'의 측면입니다. 나름의 스포를 지니고 있어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겠지만, 자폐(서번트 증후군)를 앓는 주인공이 '뇌' 연구를 통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선균 배우가 잘 설명하더군요. ✔️ 뇌 싱크를 통해 다른 사람이 가진 행동의 기억을 체화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이죠. 단순 행동(습관)을 복사한다고 할 수 있지만, 본래 주인공의 성격 위에 다른 사람의 성격을 얹는 측면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납니다. ✔️ 뇌 싱크라는 행위는 기억의 혼란을 초래하고, '나'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측면에서 무서운 것입니다. 반복하다 보면 '나'를 잃어버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Dr.브레인 주인공에게 있어 이 행위는 '재사회화의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어쩌면 자폐라는 병을 극복하고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일한 단점을 고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죠. 그런 측면에서 Dr.브레인 작가가 의도했던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 아닐까요? ✔️ 이선균에게 있는 감정의 문제를 치유하는 방식이 단순히 1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내고 사람을 만나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뇌 싱크를 통해 '재사회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요? ✔️ 남들이 집중하는 김지운 감독이 풀어내는 '기억의 서사' 보단, 전 사회에 녹아드는 이선균의 변화를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남은 6화가 어떠한 이야기를 풀어낼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