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이 본격적으로 온라인으로 들어간 코로나19의 시대 🤞 ⚾ 음악이 온라인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 장범준의 신곡 "실버판테온"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물면서 쓴 음악이다.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에 대한 곡으로, 공개하자마자 유튜브 인기 동영상이 되었다. - 음식 유뷰터 과나의 "그거 아세요?"는 구독자의 댓글로 만든 음악이다. '정말 쓸데없는 정보'를 수집해 만든 곡. 그냥 웃긴다. -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각자 집에서 연주한 영상들을 모아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를 완성했다. - 카우치 코어는 카펜터스의 "클로즈 투 유"를 같은 방식으로 완성했다. 단 수백명의 일반인들이 참여했다. -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의 게스트들은 각자의 집에서 찍은 영상들로 공연을 완성했다. 벤 플랫, 두아 리파, 방탄소년단이 참여했다. 🖐 TMI 캐치볼 1.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대에 음악의 일이란, 더욱 소통하는 것에 있다. 공감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음악의 힘이라고 부르고 싶다. 2. 밴드 멤버들과 멤버들, 밴드/음악가와 팬들, 방송국과 음악가와 팬들이 결국 음악을 매개로 놀고 대화하고 공감하고 위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회적 고립과는 다르다. 음악은 불가항력적으로 벌어진 물리적 거리의 문제를 정서적으로 해소하도록 돕는다. 3. 이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특정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코로나19 이후의 음악 산업은 플랫폼이 지배하는 시대를 더 공고히 할 것이다. 4. 물론 거기엔 양면성이 있겠지만, 이왕이면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고 싶다. 5.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함께 하는 것, 그를 통해 냉소하지 않는 것, 패배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을 지탱하는 힘이란 새삼, 이런 음악적 풍경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