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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ne

제 개인의 삶을 모두 잊고 지난 2년간 회사에 혼신의 힘을 다 했는데 계약만료를 통보받고 이리저리 마음이 힘들던 차였습니다. 인정욕구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것도 같지만, 일이 잘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집착, 나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는 집착에 사로잡혀 있던 것 같아요. 더불어 곰곰히 돌이켜보니 비밀이었지만 사내연애를 하게 되면서 상사인 애인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든 것도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 전 연애도 끝이 나고 이제 곧 계약만료를 앞두고 지난 2년 간 제가 무엇을 하였는지 왜 이리 내가 무용한지 뭘 위해 살았는지 나의 발전은 그간 왜 하나도 이루지 못했는지 참으로 자책이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며칠 휴가를 쓰고 쉬다가 우연히 읽게 된 내용입니다. 아마도 애인이자 상사를 웃게 해주고자 나를 모두 잊고 일했던 것, 그게 저의 인정욕구였던 것 같아요. 복잡한 관계와 복잡한 감정이었으니 두세배로 제 자신이, 제 감정이 소진되어갔던 것 같습니다. 실연과 해고, 그리고 막막한 미래와 이직, 정체된 제 자신에 대한 실망까지 동시에 감당해야 하니 자신이 없지만… 힘내보려고 구구절절 쓰게 되네요. 휴가가 아직 남아있으니 저 리스트부터 당장 써보고자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당신을 갉아 먹는 인정 욕구에서 벗어나는 법

Publy

당신을 갉아 먹는 인정 욕구에서 벗어나는 법

2021년 12월 24일 오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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