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쯤 읽어볼만 한데, 그렇다고 엄청 영양가가 있지는 않다. 그냥 개론 정도로는 충분할 듯. Defi가 기존 레거시 뱅킹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그냥 gut은 partially Yes, 하지만 당연히 전부는 아님. (1) <원래 인간은> 카카오뱅크 / 토스뱅크가 나왔다고 기존 은행들이 사라지지 않은 것처럼, 생각보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효율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면서 움직이지 않는다. (2) <신용의 문제> 디파이 프로토콜을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 담보를 기반으로 컨트랙트가 올라와있음, 이 담보들도 디지털 네이티브한 재화들을 담보로 묶는데 - 실제 현실에서 필요로 하는 담보들 (예를들면 주담대) 같은 디지털네이티브 하지 않은 담보들은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그리고 만약 신용의 문제가 끼면 더 복잡하다. 이를 풀어나가고 있는 프로젝트를 듣기는 했으나(...) (3) <Pumping>은 일시적. Compound / AAVE 이율을 보면 일반 시장이랑 다를 바가 없음. 어찌보면 당연 한 것. 시장이 성숙화되고 안정화되면 (메이저 프로토콜들이 이율을 낮추는 것처럼) 결국 시장 수요공급 따라서 이율이 결정됨.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런칭되면서 거버넌스 토큰을 몇천, 몇만 APY로 뿌려대는데 - 이 토큰들의 가치도 결국은 서비스 자체가 돌아가는 것에 연동되는 롱텀밸류이기 때문에, 이것 자체를 순수하게 수익이라고 볼 수 없음. (물론 단기적으로 락업 풀리고 팔고 나오면 장땡이라는 말 있겠으나) 서비스의 장기적인 발전 트렌드를 보았을 때. 오히려 - 이런 관점들 보면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영역은 디지털 네이티브한 모든 재화들과 서비스들에 초점을 더 맞춰야 하지 않나 싶음. 오프라인의 영역은 오프라인에게, 디지털 영역은 디지털에게.

DEFI : 오프라인의 영역은 오프라인에게, 디지털 영역은 디지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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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7일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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