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일은 맷집이 좋아야 견딜 수 있어요 ]
sns에는
우리 삶의 멋진 순간들이
편집되어 기록되지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멋진 곳을 방문했을 때,
자랑하고픈 이벤트가 생겼을 때
영속적인 흐름이 아닌,
아주 짧은 찰나의 기록이고요.
이러한 기록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sns를 보다보면,
화려한 남들과 현실의 초라한 나를
비교하게 되죠.
실은, 모두 다 같은 삶인데..말이에요.
비단 sns뿐만 아니라
우리가 열정을 갖고 하는 일들도 비슷한 것 같아요.
멋져 보이는 일이
정말 멋진 일인지는
뒤집어서 볼 수도 있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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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컨대, 음악가의 삶은 낭만적이지 않다.
오히려 고될 때가 많다.
하지만 무대에서만큼은
모든 게 완벽한 그 순간을 지금이라고 상상하며 연주한다.
그 상상이 나를 행복하게 하고,
더 강인하게 하고,
때로는 거지 같은 현재를 버틸 수 있게 해준다.
음악을 비롯한 모든 예술의 세계를 방황하는 건
꽤 멋진 일이지만 맷집이 좋아야 견딜 수 있는 일이다.
체력적으로 강인해야 하고,
감정적으로 계속 얻어맞아도
다음 날 웃으며 일어나는 뻔뻔함과 스태미나가 있어야 한다.
수많은 거절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주위 사람들이 가하는 감정적 폭력에 노출돼고
‘나는 내 갈 길 간다’는 식의 고집이 있어야 한다.
- ‘언젠가 반짝일 수 있을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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