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윤리적인가요?> 1/ ‘당신은 윤리적인가요?’라는 질문에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습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습니다’라고 답한 사람들 대부분은 오히려 윤리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 더 흥미로운 점은 윤리적이 되려고 노력한다 하더라도 윤리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더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3/ 우리는 ‘객관의 환상’에 빠져 있다. 다른 사람들의 오류는 바로 알아채지만 자신은 편향되지 않았다고 여긴다. 타자의 비윤리성은 바로 알아채면서도 자신은 윤리적이라는 편향적 오류에 빠진다. 4/ 우리가 가진 대표적인 편향은 네 가지이다. — 1) 암묵적 편향: 남성과 여성, 백인과 흑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내국인과 이민자 등에 대해 아무리 우리가 공정하다고 해도 무의식적으로 편향적 선택을 한다. — 2) 소속집단 옹호: 지인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은 흔히 선이라 생각한다. 이는 동일한 국적, 고향, 사회계층, 종교, 인종, 학교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배경에게 호의를 베풀면서, 반대로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이들을 무의식적으로 배척한다. — 3) 과도한 공로 주장: 네 명이 함께한 프로젝트에 대해 ‘자신의 공로는 몇 퍼센트일까요?’를 네 명 각각에게 물어보면 합계가 100%가 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우리는 개인의 기여를 과대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 4) 이해관계 충돌: 이해관계가 걸려있다면 의도치 않은 왜곡이 일어난다. 특정 임상실험에 환자를 추천하면 보상을 받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개별 의사들은 자신이 환자에게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의사결정이 왜곡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5/ 따라서, 편견은 의식하지 못한 그 순간에도 존재함을 인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의도적이고 의식적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 1) 자신의 의사결정에 대한 의도적인 검증 실시: 예, 내가 한 채용에 성별, 인종별, 학벌별 편차가 있었는가? — 2) 고정관념이 없는 환경에 노출: 예, 만약 당신의 상사가 남성이라면, 여성이 높은 위치에 있는 부서에서 시간을 보내기 — 3) 의사결정을 할 때, 직관에 반하는 옵션을 고려: 예, 바로 의사결정 하는 대신, 시간을 두고 의도적으로 다른 옵션이 있는지 고민 6/ ‘당신은 윤리적인가요?’라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면, 당신은 비윤리적일 가능성이 높다. 업무 상황에서 윤리성은 상당한 의도적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이 노력을 할일도 없겠으나,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윤리성은 확보되지 않는다. 7/ 결국,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언제든 비윤리적 행동을 할 가능성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윤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8/ 자, 당신은 윤리적인가요? <Andrea Ovans, ”How Ethical Are You?”, Harvard Business Review (Nov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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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6일 오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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