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에게 ‘돼지심장’을 처음으로 이식한 날 ✅“2년 안에 유전체 편집 기술을 통해 돼지의 장기가 사람에게 이식될 것이다.” 2017년 하버드 유전학자 조지 처치(George Church)의 예측이 현실이 되었다. 최초의 돼지심장 이식은 1월 7일 메릴랜드 대학 의료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심장 이식 부적합 판정을 선고받았던 57세의 데이빗 베넷(David Bennett)은 8시간 후 수술을 통해 형질전환돼지의 심장을 성공적으로 이식받았다. 참고로 형질전환돼지를 배양?하는 회사, 리비비코(Revivicor)에서 공급했다고 한다. 누군가는 ‘돼지심장을 자기 몸에 이식한다고?’라며 다소 파격적으로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돼지심장 이식’ 수술의 대기줄에는 무려 107,000명이 서있고, 이들 중 매일 17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몇 주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데이빗의 수술 경과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심장을 제외한 이종 간의 장기이식은 이미 실현되어왔지만, 인간의 생명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심장을 이식하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 면역거부나 부작용 등 이종이식수술의 ‘기술’적 측면은 3년 전 해결되었지만, 실제 수술을 시행하는데에 시간이 걸린 이유는 ‘사회적 합의’ 측면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환자들도 이종장기 이식을 원하고 있으니 사회적 합의에 어느정도 도달했다고 할 수있겠다. 윤리적 측면을 뒤로하고, 이종이식 수술이라도 받기를 희망하는 간절한 마음의 환자들에게 크나큰 돌파구이자 희소식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