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O 디자인 디렉터 출신, The Aesthetics of Joy의 설립자 Ingrid Fetell Lee.
그녀는 디자인을 통해 더 많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녀가 말하는 즐거움의 정의, 그리고 우리가 즐거워야 하는 이유.
📍 심리학자들에게 즐거움은 강렬하고, 순간적인 긍정적인 감정의 경험을 의미한다. 즐거움은, 행복과는 다르다. [그 순간, 바로 지금] 기분이 좋은 것이다. 이 점이 흥미로웠다. 마치 무슨 우리는 행복을 강박처럼 쫓는데 이 과정에서 즐거움을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는 것이니까.
📍몇 달동안 주변의 길거리의 사람들을 붙잡고 물아봤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당신에게 무엇이 즐거움을 주나요?" 나는 몇 가지의 단어들이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벚꽃, 수영장, 비누방울, 나무 위 오두막, 장난감 눈알, 열기구, 콘 아이스크림...] 나이, 성별, 민족을 넘어서는 것들이다. 몇몇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다. 양극화가 심해지지만 우리 한 명 한 명은 서로 같은 것에서 즐거움과 희망을 발견한다. 딱딱하고 각진 세상에서 누구나 갖고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깨닫는다.
📍그렇다면 이것들이 왜 사람들을 즐겁게 할까? 나는 매일 들여다보며 그 이유를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들사이의 패턴을 발견했다. [통통튀는 밝은 색깔, 둥근 것, 대칭된 모양, 풍부함과 다양성, 가벼운 느낌이나 위로 올라가는 느낌..] 즐거움이란 느낌은 신비하고 모호하지만 디자이너들이 미적 특질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알았다.
📍 한편 - 대체 우리 주변의 건물과 도시는 즐거움의 패턴과 다를까? 어린시절 우리는 모두 즐겁게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휘항찬란하거나 통통튀는 건 도마위에 오르기 쉽상이다. 천진한 즐거움을 표출하는 것은 종종 유치한 사람으로 치부되곤 한다. 진지하지 못하거나, 제멋대로 이거나,..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즐거움을 뒤로하고 각지고 딱딱한 세상에 살게 되는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이러한 즐거움을 우리 현실사회에 적용하면 어떨까? 즐거움의 미적 패턴을 사용한다면 우리 주변과 일상에서 즐거움을 더 많이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2년 간 전 세계를 샅샅이 뒤지며 우리가 사는 건축/공간을 통해 즐거움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즐거운 순간은 하나하나 따져보면 작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중에 그 순간을 전부 합친 것보다도 더 커진다. 행복을 뒤쫓는 것보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즐거움을 받아들이고 즐거움이 가는 길에 우리 스스로를 좀 더 자주 노출시킬 수 있는 법을 찾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누구나 자신의 주변에서 즐거움을 찾으려하는 본성이 있다.
즐거움은 쓸데없는 여분같은게 아니다.
우리의 본질적인 생존 본능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즐거움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결국 삶을 향해 나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