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셋째 주에 쓰는 CEO 일지 - 가장 기억에 남을 생일 🎈 요즘 아침 8:30 에 사무실에 도착하는 패턴을 시험삼아 해보고 있다. 아침형 인간이 과연 될 수 있는가? (매번 결심하고 매번 실패) 라는 것도 연초니까 해 보는 것이긴한데, 그보다는 혼자 집중해서 생각하고 정리하는 건 아침 시간이 아니면 점점 더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여러 미팅을 오가다보면 저녁이 되고, 저녁에는 에너지가 바닥이 난다. 깊게 생각한다던지 생산적인 결과물을 뽑아내는 일을 하기란 거의 어렵다. 왜 밥 아이거나 팀 쿡이 새벽 4시에 일어나는지? 요즘은 살짝 이해가 간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나이가 나도 되었다. 매 생일을 어떻게 보냈지? 생각해보면 사실 대체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당장 작년 생일엔 뭐 했지? 도 잘 기억이 안 나는 지경. (아마 오늘하고 비슷했겠지 ㅋㅋ) 그래도 올해 생일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가장 특별한 생일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멤버십 사업에서 목표로 했던 마일스톤 중 하나를 넘어선 날. 전력투구 중인 싸움에서 하나의 목표를 넘어섰을 때, 그 성취감만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선물은 없다.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 정도로. 기분 좋게 집에 돌아와서 자축하며 쓰는 글. 사진은 2017년, 멤버십 베타를 처음 런칭했던 날, 사무실 조그만 칠판에 걸어두었던 것. 이날로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그 시간이 다 세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함께 팀으로 해 내었다. 물론, the best is yet to come.

2022년 1월 19일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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