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캐나다 IT 대기업 면접관의 팁]

미국과 캐나다 IT 대기업 면접관으로 직접 활동하며 느낀 개발자들이 자주 하는 코딩 면접 실수를 공유해봅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면접관으로서 모의 면접과 FAANG 온사이트 (파이널) 면접을 대략 70+ 시간 정도 봤습니다. 올봄까지 목표는 100+ 시간 인터뷰 본 후 데이터를 모아서 배운 점을 공유하는 게 목표인데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그리고 영국에 있는 회사에 면접 봤던 경험까지 포함해서 코딩 인터뷰 팁 4가지 공유합니다. 📌 첫 번째: 문제가 명확한가? 에지 케이스에 대해 물어보기 면접관들은 일부러 애매모호한 문제를 던집니다. 현직에서 항상 문제가 명확한 게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잘 파해쳐 가는지를 테스트하기 위함입니다. 처음 문제를 듣자마자 문제 풀기부터 시작하는 지원자들이 많습니다. 저도 예전에 그런 실수를 많이 했었습니다. 하하...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다가 면접관이 엣지 케이스를 언급하며 "이 경우에는 당신이 작성한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지?"라고 되물으면 본인이 작성한 알고리즘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인터뷰 남은 시간은 15분, 이미 새 알고리즘을 쓰기에는 너무 늦었죠. 그래서 애매모호한 점과 에지 케이스를 미리 문제 풀기 시작 전에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두 번째: 수도 코드 작성하기 코드 작성하기 전에 미리 알고리즘을 2-3 문장으로 정리하거나 간단한 수도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충 푸는 법을 생각만 해놓고 코드 작성하다가 갑자기 푸는 법이 헷갈리거나 까먹게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쉬운 게 아닙니다. 현재 15년째 해외 살이 중인데 이건 아직도 어렵습니다. 원어민이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외국어로 면접을 보는 경우,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말하는 것도 어려운데 문제 풀기까지 해야 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간단하게 수도 코드를 작성해서 면접관과 본인의 알고리즘을 소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예제 케이스 직접 대입하기, 본인 알고리즘 테스트하기 알고리즘 작성 후 "다 된 것 같아요"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자주 했던 실수인데, 이럴 때마다 면접관은 귀신같이 코드 내에 버그를 찾아냅니다. 면접관이 선수 치기 전에 본인이 먼저 예제 케이스를 직접 대입해보고 버그를 찾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작성한 코드를 테스트할 줄 아는 것도 아주 중요한 스킬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네번 째: 컴공 개념 이해 쇼타임! 알고리즘 문제 풀 때 알고리즘의 정확한 영어 명칭 또는 computer science 개념을 영어 단어로 명확하게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칭이 기억이 안 나서 이러쿵저러쿵 돌려 말하면 생각 정리가 안된 것 같고 듣는 사람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명칭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주면 "기본기"가 탄탄한 지원자라는 인상을 줍니다. 예를 들어 depth-first search (dfs)를 사용해서 문제를 푼다면 정확하게 depth first search라고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 문제를 풀 때 왜 depth-first serach가 breadth-first search (bfs) 보다 더 적합한지 언급하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breadth-first search가 더 적합하다면, 그 이유를 depth-first search와 비교해서 설명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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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5일 오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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