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서 지는 흔한 이유> 1.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핵심은 (언제나) 아이디어와 솔루션이다. 2.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메시지의 힘은 달라진다. (그래서 광고회사에선) 각각의 콘셉트를 놓고 여러 사람이 여러 날 치열하게 토론한다. 3. (하지만) 어느 단계까지는 다양한 의견에 귀를 열고 받아들이되, 마지막엔 하나의 메시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버려야 한다. 4.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메시지는 통합된 하나의 메시지여야만 한다. (오로지) 하나의 목소리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이다. 5. 그런데 이 과정은 녹록지 않다. 부서마다 저마다의 입장이란 게 있고 자존심도, 밥그릇도 걸려 있어 부서를 넘어선 협력은 꽤나 어렵다. 처음엔 생각만 달랐는데 시간이 가며 감정까지 쌓이면 끝내 의견 조율이 안 되기도 한다. 6. (물론) 모든 경쟁을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패배한 경우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경쟁자에게 지는 게 아니라는 것. 먼저 무너진 상태에서 지고 들어간다는 것이다. 7. (특히) 싸움도 하기 전에 무너져 지고 들어가는 경우에는 내부 분열이든 무엇이든 간에, 문제의 중심엔 (언제나) 커뮤니케이션이 있다. 8. 서로 다른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것, 아이디어가 채택되지 않아 뿔이 난 사람도 내치거나 튀어 나가지 않도록 살피고 보듬는 것, 계속 남아 동료를 돕도록 하는 것, 그래서 생각도 입장도 다른 모두가 계속 ‘우리’로 일하게 하는 것, 이 모두가 커뮤니케이션이고, 9. 이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을 때, 비로소 우리는 모두를 아우리는 하나의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 10. 소통의 실패가 모든 원인은 아니지만, 패배한 조직들엔 대개 소통의 문제가 있다. 소통에 문제가 있는 조직일수록 메시지는 복잡하다.

경쟁자에게 패한 게 아니다[동아광장/최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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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0일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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