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노하우를 배우거나 성공을 복사해내고 싶을 때 그대로하면 될꺼라고 상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그런 광고를 하는 온라인 클래스 강의가 많다. 그렇게 될꺼라고 믿어야 물론 강의 신청도 하고 희망도 보이겠지만 그게 안된다. 가능성은 둘 중 하나다. 그것보다 못되거나 잘되거나.
같이 하는데 같은 결과가 아닌 이유
원하는 건 결과인데, 과정만 같지 다른 건 대부분 다르다. 행동하는 시점만 보더라도 다르다. 같은 시점에 같은 행동을 해야 그래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데 다르지 않은가. 애초부터 같은 결과를 기대하는 게 무리였다는 얘기다.
실행하는 사람이 다르다는 것도 포인트다. 다른 사람이라는 것은 배경지식이 다르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배경지식이 다른데 표면적으로 같은 행동을 하는게 같은 의미이자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데 나 스스로 회의적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부분만 얘기하고 싶진 않다.
그것보다 못 되거나 잘 되거나
보통은 배우고자(이루고자) 했던 결과보다 못할거다. 이유는 표면적으로만 같으려고한 결과다. 하지만 더 잘 되는 경우가 있다. 배경지식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고 나의 방식으로 다시 쓰는 경우다. 이렇게 쓰면 거창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알고 모르고를 가려내고 흥미가 가는 것을 더 찾아보는 정도의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방점을 찍자면 반복하는 것이다.
모두가 다른 길을 가게되는 이유
모두가 다른 배경지식을 가졌기 때문에 각자, 스스로의 길을 찾아야한다. 다른 사람의 길에 맞추는 것도 고통스럽고 내가 길을 찾아가며(만드는 것 아님) 가는 것도 고통스럽다면 후자를 선택하는 게 누가봐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나의 길은 돌아가는 것 같고 비효율적인 선택 같지만, 실제로는 가장 빠른 길이고 효율적인 선택이다. 너무 빠른 결과를 원한다면 두 선택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겠지만 내일이 없더라도 오늘 하루만은 내 마음에 찾아오는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선택을 하라면 역시 같은 선택일 수 밖에 없다.
각자의 길을 간다는 건 그런 의미다. 모두가 다른데 같은 길을 간다고 생각하는 건 우스운 일이고, 현실도 그렇지 않다. 받아들이고 그 길을 묵묵히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