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 읽어주는 청년 217
아이디어가 넘치는 시대입니다.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채널 또한 자유롭고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표출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어떻게 업무로 추진할 수 있는지 방법을 소개하고, 특히 Product manager라면 넘치는 아이디어를 잘 관리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알려 주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이 콘텐츠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아이디어는 정리와 정돈이 필요합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동료가 많습니다. 어디서 봤는데 좋더라 요즘 뜨는 회사는 이렇게 하더라
아이디어를 주는 사람마다 레퍼런스는 있지만 고민의 깊이는 깊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제가 필요합니다. 업무 우선순위에 고려할만한 내용인지, 비즈니스 임팩트가 있는지 고려해야 합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는 즉시 반영하지 않더라도 백로그와 같이 아이디어 창고에 잘 보관해야 합니다.
두 번째, 리더는 인기에 영합하면 안 됩니다.
Product Manager를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리더라고 했을 때, 팀 내외부 구성원이 주는 아이디어를 무조건 반영하는 것은 프로젝트가 목표에 도달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리더가 구성원의 눈치를 보고 아이디어를 반영할지 말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서에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어서 이와 같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함께 하는 동료를 생각해서 어중간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보다 이게 좋겠다! 명확하게 소통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의사 결정에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최근 채용 업무를 하면서 더 많이 느끼는 점입니다. 서류를 평가할 때, 기준이 없으면 비슷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이 사람은 통과되고 저 사람은 불합격하는 사례를 종종 발견합니다. 기준이 없이 주관적인 느낌을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의사 결정할 때 감정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모으고 관리할까?
저자 김문주
PM의 업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게 아니에요. 그보다는 어떤 아이디어가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어떻게 매길지, 제외해도 되는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등을 정리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해요. 실제로도 이런 일을 더 자주 하고요.
아이디어는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Linktree의 그룹 PM인 데이브 왕(Dave Wang)의 이 아티클은 제품 아이디어를 잘 관리하는 5단계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
1) Shiny Objects Syndrome(반짝이는 물체 증후군)을 방지할 수 있다
문제는 더 좋아 보이는 아이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계속 갈아타다가 결국 실행에 옮기진 못한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제품 관리 관점에서의 반짝이는 물체 증후군 현상입니다.
이런 식으로 화제가 빈번하게 바뀌다 보면 정작 실행에 옮겨지는 아이디어는 없고, 팀은 방황할 수밖에 없겠죠. 이게 바로 아이디어를 관리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2) 우선순위를 매기는 기준을 통일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관리하면 각기 다른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매기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는데요. 그래야 동일한 기준 안에서 각 아이디어의 역할과 중요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제품에 꼭 필요하고, 모두가 납득할 아이디어를 선별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밑거름 삼아 옳은 판단을 내리고, 그 과정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제품 아이디어를 관리하는 5가지 단계
1단계: 공개된 백로그에 아이디어 모으기
첫째, 아이디어를 서로 연결하면 창의성이 발현되기 때문에 둘째,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나 오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동료들이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아이디어가 보관돼 있으면 매번 처음부터 브레인스토밍을 할 필요 없이 기존에 쌓아둔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공동 작업이 가능하며, 동일한 링크를 통해 누구나 최신 버전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디어를 기입할 땐 다음의 4가지 질문을 유념해서 적으시면 되는데요. 각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아이디어를 정리하면 모든 구성원들이 해당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 아이디어의 상위 개념(High-level description)*은 무엇입니까?
2. 어떻게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나요?
3. 이 아이디어가 비즈니스 혹은 고객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4. (사내 구성원이라면) 이 아이디어가 회사 비전이나 목표에 어떻게 부합하나요?
무엇보다 이 과정을 제안자 스스로 진행하면 PM이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따로 확인을 거치는 등의 추가 커뮤니케이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제품의 시장, 고객, 목표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죠. 이렇게 백로그에 아이디어가 잘 모이면 그 속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뽑아내거나 병합하기에 편리합니다.
2단계: 유사한 아이디어들끼리 병합하기
중복 아이디어를 병합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디어를 '문제'와 '해결책'으로 구분한다.
2) 고객의 니즈/문제에 따라 아이디어를 병합한다.
3) 아이디어 출처를 유지하여 트래킹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병합 이전의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제안한 사람은 누구인지를 알고 있어야 추후에 소개할 5단계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고객의 문제가 불분명하다면 기존 아이디어에 바로 병합하지 않고, 일단 별개의 아이디어로 구분한 다음, 관계자에게 확인한다.
5) 아이디어 양이 방대해지지 않도록 2~3주 주기로 아이디어를 병합한다.
고객의 니즈나 문제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보다 더 좋은 해결책을 발견하거나 기존의 해결책이 안 좋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혹은 전혀 다른 해결책들이 병합돼서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디어를 문제와 해결책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는 보통 해결책을 중심으로 발의되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다 보면 마치 해결책을 구현하는 것이 곧 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3단계: 현재 목표를 기준으로 아이디어 평가하기
아이디어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만약 도움이 된다면, 다른 기능들과 함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에 적합한 목표로 변경될 때까지 백로그에 기록합니다.
아이디어의 우선순위를 비교 평가하는 대표적인 방식인 ICE 프레임워크를 소개해 드릴게요. ICE 프레임워크의 ICE는 각각 다음을 의미합니다.
Impact: 목표 달성에 미칠 영향
Confidence: 영향력에 대한 확신
Ease: 구현하기 쉬운 정도
각 아이디어를 위 3개 항목별로 평가해 점수(1~10점)를 부여하고 총합을 내서 상대 가치로 비교하는 방법인데요. 상대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합이 아닌 곱셈 연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단계: 제품 로드맵에 아이디어 반영하기
아직 작업 목록이 정해지지 않은 제품 배포 버전에 적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기존의 백로그들과 새 아이디어를 함께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작업 범위를 정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아이디어를 새 아이디어로 대체하면 됩니다.
5단계: 아이디어 작성자에게 결과 공유하기
아이디어 작성자는 나름의 이유로 관심과 노력을 들여서 아이디어를 제공했을 거예요. 따라서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 곧 그 노력에 대한 피드백인 거죠. 혹은 유관 부서의 우호적 관심을 유지하는 방법일 수도 있고요. 만약 아이디어 작성자가 고객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경우라면 고객이 결과를 궁금해할 수도 있겠죠.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이 마지막 5단계가 사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고객을 대상으로도 유효하다는 점인데요. 고객이 낸 의견이 실제로 반영됐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고객은 존중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이는 제품 팬덤의 기반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