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과 체력에 집중하라: Carrying Capacity 💪] 최근에 토스에서 업로드한 PO SESSION이 굉장히 핫🔥합니다. 저도 지나칠 수 없겠다 싶어 과자를 먹으며 영상을 보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30분이 흘러갔습니다.(과자도 순삭🍿) PO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기에 간단히 기록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Summary 01. 조금이라도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투자금의 소진율을 낮추고 싶다면 Carrying Capacity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02. Carrying Capacity(일명 CC)는 '호숫가의 물 높이가 어디까지 올라가는가'에 관한 개념입니다. 놀랍게도 이는 호숫가의 지형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오로지 호숫가에 내리는 비의 양(Inflow)과 빠져나가는 물의 양(Churn)의 비율로 결정됩니다. 이를 서비스에 대입해보면, 호숫가의 물은 우리 제품이 도달할 수 있는 최종 MAU입니다. 그리고 이는 가만히 있어도 매일 새롭게 유입하는 유저 수와 일정하게 나가는 유저 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CC = # of New Daily Customer / % of Customer You Lost Each Day) 04. 가령 현재 제품의 MAU가 10만이고 CC가 70만이라면, 광고를 하지 않더라도 MAU는 70만까지 올라가게 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를 하는 이유는 J커브를 그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싶기 때문이죠. 그럼 현재 제품의 MAU가 75만이고 CC가 70만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MAU는 점차 줄어들어 언젠가 70만에 수렴하게 될 것입니다. 05. 이처럼 CC는 제품이 갖는 본질적인 체력을 의미합니다. 흔히 유저를 끌어 모으기 위해 실행하는 광고, 마케팅, 앱 푸시 알림 등을 모두 걷어내고, 순수하게 제품이 유저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지요. 06. 그럼 CC가 한계에 도달했을 때 이를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CC의 결정요인, "가만히 있어도 들어오는 유저수"를 늘리거나 "흘러 나가는 유저수"를 줄이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는 오로지, 근본적인 제품 개선으로만 가능합니다. 07. 그럼 토스는요? 토스도 이런 시기가 있었나요? 💭 토스 간편 송금을 런칭했을 때, 토스 유저수의 한계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4~6개월 전에 미리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한계에 도달한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토스가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새로운 CC를 얹는 것이었습니다. 신용조회 서비스를 런칭한 것이죠. 이처럼 새로운 가치들을 서비스 내에 축적해왔고, 이를 통해 앱 전체의 CC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 Insight ✔️ 어떤 일을 하든지 '체력'은 누구나 갖춰야할 필수 요소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도, 직장을 다니는 직장인에게도, 창업을 하는 창업가에게도, 체력이 부족하다면 금방 지치기 마련입니다. 서비스도 똑같았습니다. 서비스가 유저가 포용할 수 있는 체력이 존재했던 것이지요. 이는 광고나 마케팅으로는 기를 수 없습니다. 오로지 '제품 개선'라는 '본질'에 달려있었습니다. 어쩌면 본질은 항상 체력을 기반으로 하는게 아닐까요? 변함없는 본질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버틸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니까요. 결국 모든 것이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은 체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Carrying Capacity의 개념을 비단 제품이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령 나라는 그릇에 담긴 물이 나의 지식이라고 했을 때, 과연 내가 매일 새롭게 얻는 지식은 얼마나 되며 또 잊혀지는 지식은 얼마나 될까요? 물론 이는 MAU처럼 계산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를 인지하는 순간, 내게 새로운 변화를 취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새로 유입되는 지식의 양이 부족하면 뉴스레터를 구독해볼 수도 있겠고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처럼 빠져나가는 지식이 많다면, 기억을 붙잡기 위해 '기록'하는 습관을 기를 수도 있습니다. Carryring Capacity의 원개념 자체가 생물과 인간에 기반을 둔 만큼, 우리는 어디에든지 이를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우연히 리서치하다가 Carrying Capacity를 처음 고안한 Keith Schacht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혹시 PO분들이 계시다면, 링크의 글을 읽어보면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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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30일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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