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배울 때 '완벽하게 잘 하려고' 하면 오히려 망치게 된다. 영어가 서툰 사람이 영어로 대화할 때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말할 차례가 되었을 때 얼마나 정확한 표현을 쓸 것인가 생각한다. 뇌는 멀티 태스킹에 아주 취약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대화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완벽한 표현을 생각하다보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러니 보니 많은 것을 잃는다. -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듣지 못하고 - 내가 해야 할 말의 '내용'을 생각하지 못하고 - 결과적으로 자신감을 잃는다. 그러면 상대는 나를 이렇게 생각한다. - 일단 영어 실력이 좋지 않은데 - 무슨 말을 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사실 이해할 수준은 되는데도 불구하고 뇌가 듣지 않았기 때문에) - 상대의 말을 안 들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못하고 - 심지어 자신감도 없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만 없는 건데 상대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 일에 대한 자신감까지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된 원인은 '자기 인식' (self-awareness) 때문이다. 무엇을 배우고 수행할 때 '타인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춰질지?'를 생각하다보면 오히려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배움의 순간, 우리는 '자신을 잊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가를 배워서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배움의 목적은 좋은 대화이다. 좋은 대화를 나눠야 성과와 가치를 만들 수 있다. 배움은 도구다. 도구를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다룰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활용해서 어떻게하면 좋은 대화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완벽한 업무 수행, 완벽한 관계, 완벽한 식사, 완벽한 여행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을 인식하지 않고, "자신을 온전히 잊고"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영어스피킹을 잘하기 위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방법 (한영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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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7일 오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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