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경력, 40대 개발자의 조언]

20대, 30대 그리고 40대를 개발자로 근무하고 계신 멘토에게 얼마전 들은 조언 공유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멘토가 꾸준히 공부하는 비결에 대해서 알려줬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5년 동안 꾸준히 개발 공부하는 비결은?] https://careerly.co.kr/comments/60794 1️⃣ 30대에 놓치지 말아야 할 것 "20대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30대와 40대에는 열심히 커리어 쌓고 애 열심히 키우고, 50대에는 부모님 돌봐야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데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40대인 개발자 멘토의 요즘 최고 고민은 "일도 나를 필요로 하고, 아이들도 나를 필요로 하고, 부모님도 이젠 내가 돌봐드려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30대가 된 나에게 "지금 열심히 공부해야지, 커리어 쌓아야지"라며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한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이 일과 공부 외에도 많기에, 적당히 공부하면서 적당히 놀면서 길고 오래갈 수 있는 생활 패턴을 만들라고 했다. 때로는 커리어 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멘토는 연봉을 많이 받고 투자자들과 네트워크 하기 위해 실리콘 밸리에서 계속 살 수 있었지만 몇 년전 유럽으로 돌아갔다. 그 이유는 돈과 투자자보다 더 중요한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때문이었다. 2️⃣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 2명 이상 있는 곳에서 일해라 멘토는 최근 FAANG을 떠나 다시 스타트업으로 갔다. 이유는 간단하다. "배울 점이 있는,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사람 두 명이 없어서"였다. 배울 점이 없는 사람과 일하는 것은 시간과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3️⃣ 타이틀에 목매지 말 것 멘토가 현재 공동 창업한 회사는 "타이틀"이 없고 거의 회사 문화가 거의 수평적이다. "시니어"나 "프린시펄" 타이틀을 갖고 있어도 실제 "시니어"의 실력을 가진 개발자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반대로 타이틀이 없는데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 많다고 했다. "프린시펄", "시니어", "디렉터" 등등 타이틀에 목매지 말고, 궁극적으로 본인에게는 돈 많이 주는 곳에서 일하는 게 타이틀보다 더 중요했다고 했다. 4️⃣ 인맥, 네트워크 구축만큼 중요한 건 없다 멘토는 들으면 아는 상장한 회사가 Series A이었을 때 조인했다. 덕분에 상장 후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고 했다. 지인이 이 회사를 창업한다길래 그 사람의 비전과 프러덕트가 마음에 들어서 그냥 갔다고 했다. 그 전에도 요즘 개발자들이 많이 들어 본 개발 툴을 만든 사람과 같이 일했었는데, 이 사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나 같이 일하면서 잡담을 많이 해봤다고 한다.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듣게 되었고, 얼떨결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현재 그 프로젝트는 유명한 개발 도구가 되었다. 나에게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회사에서 업무만 처리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인맥을 구축하고, 더 큰 꿈을 가지라고 말해줬다. 5️⃣ 파트타임으로 대학원 생각 중입니다. 대학원 지금 가는 게 맞을까요? 개발 공부하면 할수록 모르는 점이 많다고 느껴지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좀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전공자 엔지니어인 남편은 대학원을 가기로 결정했고 (이 이야기는 지난번 포스팅 참고), 나는 전공자이기 때문에 굳이 다시 갈 필요는 없다. 20대 때는 안 그랬는데 이제 30대가 되고 나니 갑자기 시간이 부족해진 것 같다. 그래서 공부를 다시 하려면 지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멘토에게 물어봤다. 멘토는 대학원 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나, 굳이 경제적으로 엄청난 돈을 쓰면서 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체계적인 학습을 원하고 학비가 비싸지가 않다면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예를 들어 멘토의 아내는 40대인데도 체계적인 학습이 독학 보다 본인에게 더 맞아서 요즘도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해줬다. 요즘 듣는 조언은 20대에 들었던 것과 확실히 다르다 (지난 글 참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멘토링 세션이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비전공자에서 독학으로 시니어 엔지니어가 된 이야기 1탄] https://careerly.co.kr/comments/60856 [주니어 개발자 시절 멘토에게 들은 뼈때리는 조언들] https://careerly.co.kr/comments/57052 [좋은 멘토는 어떻게 찾아요?] https://careerly.co.kr/comments/57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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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일 오전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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