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도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세요 ㄷㄷ> 1.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1위 스포티파이가 지난 20일 미국 코미디언 조 로건(Joe Rogan)에게 1억 달러(1230억원)를 주고 팟캐스트 독점권을 계약했다. 2. 조 로건(54)은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으로 10년간 이종격투기 해설가로 활동했다. 조 로건은 2009년 첫 팟캐스트를 시작했고, 지난해 전세계 최고수익을 올린 팟캐스터(3000만 달러, 포브스 기준)로 등극했다. 3. 그가 진행하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는 정치·사회 토크 쇼인데,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 등이 출연해 11년간 1500편의 에피소드가 쌓였다. 한 달 평균 다운로드는 1억 9000만건, 유튜브 구독자는 730만명이다. 4. 스포티파이는 이런 조 로건에게 1억 달러를 안겼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김릿·앵커·파캐스트 등 팟캐스트 업체 3곳을 인수하는 데 4억 달러(4900억원)를 쓰며 팟캐스트에 본격 진출했고, 올해도 스포츠 팟캐스트 '더 링어'를 인수했다. 5. 지난해부터 팟캐스트에 집중 투자한 스포티파이의 유료 구독자도 급증했다. 지난해만 31%가 늘어 1억 3000만명을 넘었다. 1억 6700만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한 넷플릭스에 육박하는 수치. 6. 컨설팅그룹 딜로이트에 따르면, "팟캐스트 사용자는 젊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소득수준이 높은 매력적 사용집단"이어서, 구독과 광고에 최적화된 독자군이다. 올해도 팟캐스트 시장은 30%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포티파이는 공격적으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7. 스포티파이가 공격적 배팅에 나서자 아마존과 애플도 움직였다. 애플은 오리지널 팟캐스트를 확대하고 팟캐스트 부문을 이끌 수장을 찾기 시작했다. 아마존도 스포츠, 지역(local) 팟캐스트의 투자 확대를 선언했다.

[팩플] 스포티파이 1230억 투자···글로벌 '팟캐스트' 경쟁 왜

중앙일보

[팩플] 스포티파이 1230억 투자···글로벌 '팟캐스트' 경쟁 왜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0년 5월 30일 오후 10:2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