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후배가 한 가지를 물어봤다. "구직 중인데, 어떤 회사를 피해야 할까요?" 나는 3가지를 조심하라고 일렀다. - 완성된 인재만을 원하는 회사 (피드백) - 회사 규모에 비해 프로덕트가 많은 회사 (선택과 집중) - 문서화가 안 되어있는 회사 (시스템) 1. 완성된 인재만을 원하는 회사 - "알잘딱깔센" =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걸 원하는 회사는 피해야 한다. 그걸 알았으면 "주니어" 딱지를 달고 있을까? 주니어이기에 시니어가 무엇을 원하고, 자신이 어떤 맥락에서 일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알려줘야 하고, 그래서 "질 높은"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시간이 없다고? 그럼 주니어 뽑을 자세가 안 되어 있는거다. - 질 높은 피드백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하지만, 질 높은 피드백만이 주니어를 시니어로 키워내고, 시니어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위임이 더 빠르게, 잘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회사가 빠르게 커질 수 있다. 2. 회사 규모에 비해 프로덕트가 많은 회사 - 회사 규모가 작은데, 프로덕트가 많다면, 그건 회사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하나의 제대로된 프로덕트가 있다면, 그건 나머지를 버렸다는 신호이므로, 입사해도 괜찮다. - 하지만 대개의 경우, 사람이 적은데 프로덕트가 많으면 그 중 대부분이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다고 봐도 된다. 프로덕트가 유지보수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개선은 될 수도 없고, 프로덕트는 성장하지 못한다. 그 회사의 미래는 없다고 봐도 괜찮다. 3. 문서화가 안 되어 있는 회사 - 사실 문서화는 귀찮은 작업일 수 있다. 그래서 초기 스타트업은 대부분 문서화가 잘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할 수 있다. 문서화가 되어있더라도, 정리가 안 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20명보다 큰 조직이 문서화가 안 되어 있다면, 그건 문제다. - 문서화는 그 회사의 역사와 사업의 맥락이 어떤 흐름을 가지고 변해갔는지를 알게 해주는 시금석이다. 문서는 사람들이 하나의 통일된 맥락 하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문서화가 잘 되어 있다면, 새로 입사한 사람이 소프트랜딩할 수 있다. 기존 구성원들도 초기 교육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 구두로 말해서 일을 진행시키면 빠르다. 근데, 모두가 한 페이지에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춰 일을 2번, 3번하게 한다. 문서를 쓰면, 적어도 기준이 있기에 같은 일을 덜 반복하게 한다. 오히려 시간을 아껴준다는 것이다. 이런 장점이 있는 문서화에 게으르다면, 그 회사는 시스템 형성이 느릴 것이고, 성장의 CAP에 걸릴 수밖에 없게 된다. #조직문화 #문서화 #HRD #선택과집중 #회사선택 #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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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5일 오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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