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그릇을 완판하면 일하는 사람들이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는 소득을 얻고, 일과 가정생활이 양립할 수 있다."
"무인점포가 아니라면 오프라인 소매점의 본질은 같다. 상품과 판매하는 공간을 갖추고, 친절한 서비스가 더해지고, 그 안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있고, 고용주와 노동자의 관계가 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이 먹는 것과 입는 것이라는 점만 다른 셈이다. 유니클로式 생산시스템, 자라式 물류시스템을 만들겠다는 허언에 가까운 포부보다 ‘나만의 길을 찾아서 살아남겠다’는 작은 목표가 현실적이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더 해보면 매출이 오르지 않을까요? 등등 스스로 기획과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인기를 얻겠지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매스컴의 보도를 보고 한 대학생이 채용문의를 해 온 적이 있는데, 남편이 ‘TV를 보자마자 전화를 걸 수 있는 행동력이라면, 절대적으로 다른 회사가 좋다’라면서 거절했다.”
"만약 면접자가 “가능한 많이 일하고 많이 벌고 싶다”고 한다면 “우리 회사는 당신에게 부족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 해준다. '100그릇 한정 판매’라고 정해져 있는데, 더 많이 파는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현재 근무자들을 괴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직원의 주체성을 끌어내는 방법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지만 모두가 그런 사람이 될 필요가 있습니까? 우리 직원들은 말하는 것이 조금 서투르지만 들은 것을 성실하게 제대로 실행하고 매일 같은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것이 특기, 어떤 고객에게도 정중하게 대해 준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최적화된 ‘일 잘하는 사람’이다.”
"햐쿠쇼쿠야의 경우 2시간씩 대기줄이 늘어서도 더 많이 팔지 않는 방법으로 추정 매출액을 ‘일부러’ 줄여 경영 효율화는 물론, 음식과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하게 가꾸고 싶다’는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 하는 채용방식과 근무환경은 인건비 부담과 노동생산성 향상이라는 과제도 해소했다."
'매출 지상주의와의 결별’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의 외식기업 ‘햐쿠쇼쿠야(佰食屋)’ 이야기. '경영자, 종업원, 고객 중 누구도 억지로 참거나 손해 보지 않는 21세기형 사업 모델'을 추구하여 작지만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케이스. 모두가 당연시하는 성공의 기준을 쫒지않고, 자신만의 길을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개척하는 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무엇을 위해 비지니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