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건, 커리어 코치와의 대화 주제가 '어떤 직장'이 아니라 '어떤 일'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준영님 역시 인턴을 구할 때, 회사 이름이 아니라 자신이 관심이 있는 업무 분야인 '전략기획'에 초점을 두고 지원했다."
"그에게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배움의 과정이라고 한다. 빤하게 들릴지라도 이 답변은 의미심장하다. 앞으로 배움의 과정을 부여하지 못하는 일은 미래 세대에게 인기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회사에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라는 문장에 담겨 있는 의미는 조직의 이름값보다 내 일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세대가 일자리 시장에 대거 진입한다는 것으로 나에겐 들린다."
'어떤 직장'보다 '어떤 일'이 더 중요하다. 일의 의미는 배움이다. '일'에 대해 기존 세대와 전혀 다른 가치관을 지닌 Z세대가 온다. 이들을 이해하고 정면으로 변화를 응시하는 교육기관과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퍼블리 박소령 대표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