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거리 역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검은색 배경에 녹색의 책과 현대적인 형태의 촛대, 괴석을 그렸다. 괴석 한쪽 면에는 거울을 달아 맞은편의 책과 소품이 비치도록 표현했다. 늘 거울을 보듯 자신의 마음을 갈고 닦아 수양하는 선비의 모습을 상징한다. 이름하여 ‘배움의 즐거움(Art of Learning)’이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책을 주요 주제로 한 그림의 형식이 있다는 것 자체를 놀라워했어요. 그림의 뜻을 이해한 뒤에는 조선을 수준 높은 정신문화를 가진 나라로 인정했죠.” 전통화지만 무작정 전통만을 좇지는 않았다. 전통의 지킴이가 아니라,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나아가 미래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그의 디자인 철학이기 때문이다."
핸드페인팅 벽지 브랜드 드고네이와 양태오가 협업한 '코리아 컬렉션'. 과거와 현재가 충돌해 이질적이고 미래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디자이너 양태오가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